‘풀어파일러4’ 이진호가 풀어파일러의 수장 권일용을 도발한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한국 최초의 크라임 퀴즈 예능 ‘풀어파일러4’ (제작 AXN, 더라이프, K-STAR, SmileTV Plus) 4회에는 2004년 미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연쇄 납치 사건에 대한 전말이 공개된다.
이날 ‘2004년’이라는 단어에 권일용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기억나는 게 있나”라고 묻자 한석준은 “아나운서 2년 차 때다. ‘6시 내고향’에 출연해 농촌으로 촬영을 매주 다니고 있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한다.
여기에 이진호가 권일용을 향해 “교수님은 2004년 때 (범인을) 검거하다가 놓치고 그럴 때 아니에요?”라며 20년 전 현역 시절에 대해 묻자 권일용은 애써 담담하게 받아들이지만 할 말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실소를 터트려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이어 권일용은 “2004년은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체포된 해다. 그 이후 정남규 사건이 같이 일어났다”라면서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알려졌던 그 당시를 다시 한번 회상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자녀의 친구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의 전말이 공개되자, 한석준은 “딸 친구한테 그러고 싶냐…”라며 격분한다. 서장훈 또한 “저런 상황이 (범인 찾기가) 더 쉽지 않다. 겉으로는 선량한 시민인 척 본인을 포장하기 때문”이라며 답답함을 표한다. 이에 권일용은 “피해자가 범죄를 빨리 터놓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나아가 크라임 퀴즈에 대한 정답을 맞혀도 사건의 잔혹함에 스튜디오에 적막이 흘렀다는 후문이다. 이 가운데 서장훈과 한석준은 자칭 미국 전문가로 나서며 치열한 추리를 이어간다. 이웃이 범인의 집을 수상하게 생각한 이유를 묻자 한석준이 “옷장 문을 뜯어서 불을 피웠고, 연기가 이상한 곳으로 나와 의심을 받았다”라며 소신 추리를 펼친다. 이에 서장훈은 “(집에) 벽난로도 없는데 불 피우면 불이 나지!”라며 못마땅해한다. 이어 그는 “얘(한석준) 목소리 때문에 맨날 속는 거야”라며 귀에서 흘려보내기 어려운 한석준 특유의 안정적인 톤에 설득당한 게 억울한지 치를 떠는 모습에 얼어붙은 스튜디오에 웃음을 유발한다.
이 밖에도 이날 4회에서는 친구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살인마의 이야기가 공개되며, 희생자의 결정적 사인을 프로파일링 한다. 집단 지성을 통해 한껏 물오른 추리력으로 연속 만점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풀어파일러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매주 실제 사건들을 파헤치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부여하고 범죄 예방법을 보다 쉽게 전달하는 크라임 퀴즈쇼 ‘풀어파일러4’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AXN, 더라이프, K-STAR, SmileTV Plu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