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향이 특유의 코믹 러블리 감각과 함께, 주말 시청자들의 새로운 몰입을 이끌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에서는 톱배우 '박도라'(임수향 분)와 필승(지현우 분) 사이의 묘한 연결고리들이 형성되는 모습이 비쳐졌다.
필승에게 뛰어가다 얼떨결에 안기게 된 아슬아슬한 텐션과 함께, 여장 대역을 해준 필승을 떠올리며 귀엽다고 깔깔대는 등 신경쓰는 듯한 도라의 모습은 묘한 설렘케미를 느끼게 했다.
또 드라마 상대 역 봉수(강성민 분)와의 관계를 달래주려 애쓰는 필승에 기분이 풀린 듯 미소 짓는가 하면, 엄마가 챙겨준 대추 생강차를 본인이 직접 끓였다고 말하며 따라주는 달달함을 보여 안방극장의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필승을 생각하며 손수 선물까지 준비했지만, 봉수에게 자신의 험담을 하는 필승을 목격하면서 분노 분위기로 돌변하는 도라의 모습은 둘 사이의 새로운 반전 긴장감을 예고하는 바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임수향은 설렘과 코믹, 귀여움을 오가는 러블리함을 꽃피우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임수향이 출연하는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일요일 밤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