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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베이스 매니지먼트 그룹

서혜원이 그려내는 특별한 캐릭터가 찾아온다. 8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의 이현주가 그 주인공이다.

서혜원이 함께하는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서혜원은 극 중 임솔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이현주 역을 맡아 '환상 케미'를 선보일 예정. 특히 '끝내주는 해결사', '사내맞선', '환혼'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만큼,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보여줄 캐릭터 소화력에도 남다른 기대가 모인다.

달콤하면서도 웃음을 가득 머금고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선재 업고 튀어'. 그 막을 올리기 앞서 서혜원을 집중 탐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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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베이스 매니지먼트 그룹

◇ 이름

서혜원(슬기로울 慧, 근원 原). 말 그대로 지혜의 근원이 되라는 뜻으로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제 이름처럼 지혜롭게 살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놓치는, 지혜롭지 못한 상황들이 있지는 않을까 항상 자신을 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 키 & 몸무게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야 하는 거죠? 먼저 키는 신발을 신고 160cm입니다! 그리고 몸무게는 자주 바뀌니까요, 40kg대 중반 정도로 알아주세요. 너무 자세한 건 '비밀'이라는 거 아시죠?(웃음)

키가 다소 작지 않느냐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장점도 단점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자랐으니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보자란 마음가짐을 갖고 있답니다. 외적인 부분보다는 제 속에서 열심히 캐릭터를 입고 연기를 잘 해보자란 생각이에요.

체형관리요? 항상 마음속에 있는 것 아니겠어요?(웃음) 음…. 일단 밖에서 어쩔 수 없는 환경이 아니라면 흰쌀밥은 잘 먹지 않으려고 해요. 집에서 식사를 할 경우에는 곤약밥이나 오트밀로 조절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힘들지 않은 선에서 운동도 하려고 노력해요. 주로 걷기를 좋아하는데요, 한번 걷게 되면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나가요. 걷기 운동의 가장 좋은 점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에요. 배우로서 정말 좋은 운동이 아닌가 싶어요.

저는 걸으면서 그 날의 날씨를 느끼고, 주변의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하고요, 때로는 대사를 외우면서 캐릭터를 분석하기도 해요. 조용히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자, 또 오롯이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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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베이스 매니지먼트 그룹

◇ 취미 & 특기

사색하기도 취미이자 특기가 될 수 있을까요? 집에 있을 땐 가만히 생각하는 걸 즐겨요. 저의 일상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배우로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을까, 내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내가 잘 살고 있나 그런 생각들이요.

뭔가 아이디어나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메모를 통해 그 생각을 정리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날의 날짜와 생각들을 글로 짧게 옮겨두는 거죠.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조심스레 만날 수 있게요. 가끔 과거의 메모들을 찾아보는데, 때론 조금 오글거리고 부끄러운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그것 역시 바로 저, 서혜원 아니겠어요?(웃음)

◇ 배우를 꿈꾸다

저는 어릴 적부터 참 내성적인 아이였어요. 왜 있잖아요, 웅크리고 있어나 땅만 보고 걷는 아이요. 그런 저를 바꿔주시려 했던 분이 바로 어머니였어요. 자세를 고쳐보라고 춤을 가르치셨고, 청소년 뮤지컬단에 넣어주시기도 했죠. 제가 어머니 말씀을 잘 듣는 딸이거든요.(웃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연기, 그리고 노래와 가까워진 것 같아요.

사실 어린 시절 제게 연기란 단순한 취미생활이었어요. 고등학교 연극부 활동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그런 저를 진짜 연기의 길로 들어서게 한 건 친구의 말 한마디였어요. "난 네 연기가 좋아. 네가 연기를 했으면 좋겠어"라는 진심 어린 친구의 조언에서 용기를 얻었고, 대학 역시 뮤지컬연극학과로 진학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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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혜원, 찬란하게 피어나자 '선재 업고 튀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단숨에 다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달콤한 로맨스에 코믹 요소들을 잘 살려서 써 주셨더라고요. 대본을 읽으면서 한 장면, 한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경험을 했어요. 이 대본만 따라가도, 잘 소화해도 정말 재미있는 작품과 캐릭터가 되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노력했죠.

'선재 업고 튀어'는 촬영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은 작품이에요. 한 마디로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랄까요. 이런 좋은 현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료 선후배 배우들은 물론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특히 조명 감독님! 제가 현장에서 일명 '조명 감독님의 최애'로 불렸거든요.(웃음) 이른바 '초코송이' 헤어스타일로 등장하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서 예뻐해 주신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도 저희들의 에너지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타임슬립의 배경이 되는 게 2008년인데요. 방금 말씀드렸던 '초코송이' 헤어스타일은 물론 폴더 폰, 얼짱 등 그 당시의 아이템들이 깨알 같이 등장하거든요. 과거의 유행들을 아는 세대라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목표

함께 일했던 분들에게 서혜원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리고 저 친구에게 이 캐릭터를 시켜보면 어떨까라는 기대와 호기심, 궁금증을 안기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처음 말씀드렸던 것처럼 더 지혜로운 배우이자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름에 걸맞은 서혜원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항상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선재 업고 튀어'는 물론 앞으로 제가 나오는 작품들도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서혜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