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 씨엘아트 갤러리에서 4월 17일부터 5월 11일까지 최수앙, 김서울 작가의 2인전 'Neo Vision'을 개최한다.
조각가 최수앙 작가는 인간의 심리 상태가 투영된 사실적이면서도 형태가 일그러진 추상과 구상이 공존하는 특징적인 인체 조각에서 최근 2021년 전시에서 조각과 회화의 경계에 선 작품을 선보여왔다.
평면이지만 앞뒤 구분이 없는 제3의 입체를 상상하게 만들거나 실제 인체 구조나 근육과는 전혀 맞지 않는 형체의 작업을 보여주는 등 작품은 관람자에게 상상의 여지를 열어두는 형식의 작업으로 바뀌었다.
이번 씨엘아트 갤러리에서는 조각가 최수앙의 회화적 확장으로 보이는 'Fragments' 시리즈를 집중 선보이며 자세히 보면 신체의 파편들이지만 이것들이 중첩되어, 또 다른 형상들이 황연히 펼쳐지며 입체적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김서울 작가는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일본 타마 미술대학 대학원 회화전공 판화연구 석, 박사를 졸업 후 일본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주 전공인 판화기법을 회화 캔버스에 접목하여 작품의 감수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은 보는 이의 각각의 추억, 기억들을 소환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각각 조각, 판화라는 주 작업에서 또 다른 작업방식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작업들을 시도하며 두 작가의 작업들의 내용은 각각 다른 개성을 두고 있지만 각 작품을 마주할 때는 작가의 작품을 온전히 집중하며 평면, 입체, 판화 등 장르의 경계가 없는 네오 비전을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