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 2일 일본 도쿄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관에서 열린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 기조연설을 맡고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양국 재계가 공동 조성한 한일미래파트너십 사업 일환으로 진행했다.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설명(IR)회를 가지고 상호 교류의 장을 펼치도록 마련했다.
한 의장은 세계가 거시경제와 팬데믹 등으로 처한 복합위기를 스타트업의 유연한 창업가정신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장은 “지난해 한국 벤처투자 규모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22% 증가한 약 84억달러(10.9조원)로 다른 선진국 대비 양호하다”면서 “올해 스타트업 투자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회복 기대감이 높다”면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한 의장은 민관협력으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 모태펀드 출자를 비롯한 정책금융, 스타트업코리아 대책,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기회 마련 등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 이어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서 생태계 협업을 모색하는 코스포의 역할을 설명했다.
한 의장은 양국 혁신 주체간 기술·인적 자원 교류 등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와 저성장·초고령화 사회를 돌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 행사를 기점으로 양국 스타트업 협력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등과 마츠오 타케히코 일본 경제산업성 국장,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이즈모 미츠루 경단련 스타트업위원장 등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