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지중 송전선로 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24일 오전 6시께 창원 성산구 삼정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한국지엠의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됐다. 접속함은 전기 설비 사이를 이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접속함 파손으로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전력 공급이 중단, 공장 가동과 차량 생산도 멈춘 상태다. 정전 사태 이후 현장직 직원은 출근하지 않고, 사무직 직원은 재택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휴일인 24일 정전으로 직원 출근일인 지난 25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26일은 노조 창립일이어서 현장 인력이 출근하지 않았다.
한국지엠은 정전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하루 약 1000대를 생산한다. 전력 공급 재개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