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지난해 도입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1년 만에 폐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S는 이달 중 열리는 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RSU 제도 폐지를 의결한다.
RSU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주가와 연동해 보상받는 제도다. 회사의 장기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S는 지난해 3월 RSU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RSU가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RSU 제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올해부터 성과급을 다시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RSU 제도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원상 복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