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BC카드와 '트러스트원' 보안인증 협력

2분기부터 고객명의 신용·체크카드 스마트폰에 접촉해 본인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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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석 금융결제원 카드인프라본부장(왼쪽)과 박복이 BC카드 매입운영본부장이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했다.

금융결제원은 BC카드와 행동기반 보안 인증 서비스인 '트러스트원' 확산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이는 급증하는 사이버 금융사기 및 공격 피해로부터 국민의 디지털 일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트러스트원은 IC칩이 포함된 신용·체크카드 등 실물 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해 본인임을 인증하는 서비스다. 인증매체가 분리돼 있어 다른 간편인증 방식에 비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물 신용·체크카드는 사용자가 항상 소지하고 있어 사기범이 탈취 또는 장악하기 어렵다. 스마트폰을 통한 기존 인증방식의 편리성을 유지하면서 매체 간 연계 및 분리 인증을 동시에 처리해 보안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2분기 시범실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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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 트러스트원 모델

금결원은 데모 모델을 지난해 8월 코리아핀테크위크에 처음 선보인 후, 주요 카드사 및 은행 등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BC카드와의 MOU로 트러스트원 확산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C카드는 비대면 금융사기 예방 및 대응수단 제공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금융소비자의 디지털 일상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왔다.

금결원 관계자는 “금융범죄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연령 및 교육수준과 무관하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번 서비스가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대응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