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환경부 공모 선정…2028년부터 가축분뇨·음식 폐기물로 바이오가스 생산
충남도는 8일 최근 환경부 주관의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지역' 사업공모에 부여군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부여에 '통합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설은 하수 찌꺼기, 분뇨, 가축분뇨, 음식쓰레기 등 유기성 폐자원 2종 이상을 투입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부여군에는 가축분뇨(돈분) 140톤/일, 음식물 폐기물 10톤/일 등 총 150톤/일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생산한 바이오가스는 화석연료를 대체해 도시가스·전기로 전환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은 물론 악취 환경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추정 총사업비 471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국비 371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상반기까지 시설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 시행을 계기로 내년부터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제가 적용됨에 따라 도가 대응책을 적극 준비한 결과로 풀이된다.
도내에는 현재 6곳이 운영 중으로 공공부문 시설은 서산시 자원 순환형 바이오 가스화시설과 금산군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등 2곳이다. 유기성 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은 2022년 말 기준 전국에서 45곳이 운영 중이다.
구상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제도를 대비한 기반 마련의 시작으로 도에서는 시군이 사전 행정절차를 잘 이행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확대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