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와 중국 자동차 부품사 텐륜공업의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제조 관련 합자 법인 '텐륜만도'가 공식 출범했다. HL만도는 합자법인 텐륜만도에 4000만위안(약 74억원), 톈륜공업은 6000만위안(약 111억원) 등 총 1억위안(약 185억위안)을 출자했다.
양사의 지분율은 HL만도 40%, 텐륜공업 60%다. 합자법인 위치는 중국 산둥성이다.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L만도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합자법인 출범식을 열었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쉬청페이 텐륜공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텐륜만도는 글로벌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시장을 공략한다. 승용차와 다르게 유압 의존도가 높은 상용차 시장을 선점, 전동화 수요에 대응하고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방침이다. 텐륜만도는 중국 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텐륜만도는 2026년까지 소형·대형트럭, 버스 등 상용차용 볼넛전동조향장치(BN-EPS) 라인업을 구축한다. BN-EPS는 유압식 볼넛 조향장치와 전동 스티어링의 장점을 결합한 부품이다. 친환경은 물론 고출력을 내 상용차 분야 차세대 전동화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주목받는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상용차 샤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는 곧 다가올 것”이라며 “그 서막을 텐륜만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