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티제이티플러스, 전기차 소화기 보급확대 협력

전자신문과 티제이티플러스가 전기차 화재 등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를 진압할 수 있는 비전도성 소화기 보급 확대에 협력한다.

전자신문과 티제이티플러스는 15일 서울시 서초구 전자신문 본사에서 '전기차 및 전기차충전소 비전도성 소화기 '엔클리어(ENCLEA)' 보급 사업을 위한 업무제휴식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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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비전도성 소화기 엔클리어 보급 사업을 위한 '티제이티플러스-전자신문사' 업무협약식이 15일 서울 양재동 전자신문 본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정상호 티제이티플러스 대표

협약에 따라 티제이티플러스는 올해부터 비전도성 소화약제 엔클리어를 활용한 소화기와 소화장치의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전자신문은 엔클리어의 우수성과 주요 현장 적용 사례 등을 사회 전반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데이터센터 화재 등 진압이 어려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기화재 대응 시설안전 문화를 고취하자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티제이티플러스가 독자 개발한 엔클리어는 A급(일반화재), C급(전기화재)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소화약제로 2020년 11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제4조 능력단위 시험 기준에 따른 테스트에서 소화기의 전기화재 적응성 검증을 통과했다. 지난해 5월에는 KFI 강화액 소화기 형식승인을 완료했다.

엔클리어는 비전도성 액상 형태로 냉각 효과가 우수하며 물보다 침투력도 뛰어나다. 액상임에도 전기가 통하지 않아 전기화재 진압시 감전과 누전 염려가 없고 주요 전기시설의 경우 초기 진압에 성공할 경우 일부 설비를 복구할 수 있다. 부식방지 효과도 있어 접속부와 금속장치 피해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양사는 엔클리어 보급 확대를 통해 전기화재에 대한 시설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및 전기차충전소, 데이터센터, 태양광설비 등다양한 현장에서 엔클리어 소화기 및 소화장치 역할이 커질 것이란 기대다.

정상호 티제이티플러스 대표는 “엔클리어는 기존 분말소화기, 금속소화기와 달리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맞춤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라며 “직접냉각은 물론 소화기 사용에 따른 질식과 감전 위험도 없어 다양한 현장에 필수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