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역채널 커머스 사업 '속도'…지역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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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가 판로개척이 어려운 농·어업민 및 소상공인을 홍보하고 지역 우수 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케이블TV가 판로개척이 어려운 농·어업민 및 소상공인을 홍보하고 지역 우수 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최근 '중기소상공인 판로개척을 위한 판로정보플랫폼 판판소싱'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풍기 홍삼두유, 안동 마분말, 남원 추어탕, 영암 귀리두유, 순창 고추장불고기, 하동 벌꿀, 하동 재첩국, 통영 갑오징어, 속초 코다리찜 등 지역별 특색이 담긴 상품을 준비했다.

HCN은 '지역과 함께 지역을 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 자체 콘텐츠를 만들고 지역채널과 유튜브 채널을 연계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 '우리동네 TV장터'를 통해 사업 권역 내 유통 활로를 모색하는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한다. 이번 설 명절에는 상주 반건시곶감과 화순 메주세트를 소개해 소비자 관심을 모았다.

딜라이브는 '착한소비 상생마켓' 방송을 송출하고 딜라이브 자체 쇼핑몰 딜라이브몰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 이를 통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MB는 '우리장터 클래스' 프로그램 제작으로 농가 소비 촉진에 앞장선다.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우리장터 클래스를 통해 상주 곶감을 비롯 한우 꽃등심, 불고기, 국거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한편 케이블TV는 2021년 정보통신기술(ICT) 실증특례를 받아 지역채널 커머스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증특례 기간을 오는 2025년 6월까지 2년 연장했다. 이는 지역 채널을 이용한 커머스 방송은 다른 커머스와 차별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TV홈쇼핑 진출이 어려운 지역 농가나 상인, 영세기업 등에서 생산한 상품을 판매하는데, 이는 TV홈쇼핑 사업자가 다루기 어려운 영역이다. 입점 수수료도 3분의 1 수준이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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