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공공 SaaS 트랙 추진체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공에 민간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확산을 위해 '공공부문 이용 SaaS 개발 검증(공공 SaaS 트랙)' 사업 예산을 늘렸다.

이 사업은 공공에 SaaS 도입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공공 SaaS 트랙'과 '교육 SaaS 트랙' 사업을 합쳐 120억원이 배정됐고, 이중 80억원이 공공 SaaS 트랙에 사용됐다. 올해는 두 사업에 총 160억원가량이 책정됐고, 공공 SaaS 트랙에 투입되는 예산은 100억원 이상 사용될 예정이다.

NIA는 SaaS 기업에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컨설팅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사업자를 먼저 선정한다.

이 사업자와 SaaS 기업을 연계해 공공에 SaaS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공공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민간 SaaS는 89개에 불과하다. 해외 선진국 대비 공공에서 사용할 수 있는 SaaS 수가 저조하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은 CSAP 규제, 공공 사업 수익성 문제, 까다로운 디지털 서비스 등록 요건 등으로 공공 SaaS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전히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구축형 SW를 사용하는 공공기관이 많다.

NIA는 이번 사업으로 공공에 필요한 SaaS를 보급,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축형 SW를 SaaS로 전환하고 공공에서 이용할 수 있는 SaaS 숫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국내 SaaS기업 1만개를 육성한다는 SW 진흥전략에도 기여할 수 있다.

공공에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유도해 민간 클라우드 기업의 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NIA 관계자는 “공공 SaaS 지원 사업으로 89개뿐인 SaaS 수를 늘려나갈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SW 기업의 SaaS 전환과 함께 공공 디지털 전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