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는 유럽 양자 컴퓨터 기업 IQM과 '핀테크 양자 이득 검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프로젝트에 앞서 '양자 AI 신용평가모델(CSS)'을 구현했다. 양자 AI CSS는 결제 데이터를 양자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가공, 미래의 연체 확률을 예측하는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이다. 연구진은 고전 컴퓨터 SVM 알고리즘을 사용했을 때와 양자 컴퓨터 QSVM를 사용했을 때 데이터 처리 과정과 결과 값을 분석해 양자 이득을 기대할 수 있는지 주목했다. 그 결과 QSVM 정확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르마는 IQM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테스트에 돌입했다. 양자컴퓨터에 양자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해 추론 시간과 데이터 학습 속도, 정확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테스트에서 양자 실질적인 양자 이득이 확인되면 현재의 금융 위험 관리(Financial Risk Management) 정책에 양자 CSS를 포함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사 손실 감소와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IQM 양자 컴퓨터 국내 도입과 확대 지원 △양자 알고리즘을 이용한 응용 프로그램 공동 개발 △양자 교육 프로그램 공동 추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IQM와 테스트는 실제 하드웨어에 양자오류완화 기법을 적용해 오류를 줄여가며 다가올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대를 준비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양자 AI는 금융 분야를 시작으로 제약사 신약 개발, 공공기관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IQM는 핀란드 헬싱키 인근 에스포에 본사를 뒀다. 유럽 최대 초전도 양자 컴퓨터 개발 기업이다. IQM는 슈퍼컴퓨팅센터와 연구소에 양자컴퓨터를 제공한다. 핀란드와 독일 뮌헨,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보유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