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 “고3 수능 응시율 72.8%, 5년 만 최고치…주요대 정시 확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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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고3 학생 수능 응시 비율이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4학년도 고3 학생 수 대비 수능에 응시한 학생 비율은 최근 5년 새 최고치인 72.8%로 집계됐다. 지난 고3 재학생들 수능 응시율은 △2020학년도 69.3%, △2021학년도 67.4%, △2022학년도 71.4%, △2023학년도 71.5%, △2024학년도 72.8%다.

서울 주요 대학 정시 비중 확대와 수시 비교과가 대폭 축소되면서 수능에 승부를 거는 학생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에 참여한 고3 학생 중 본 수능까지 응시한 비율은 2024학년도 93.9%로 최근 5년 새 최고치였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응시하고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들은 주로 수시전형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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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고3 학생 수 대비 수능 응시 비율이 높아지고, 6월 모의평가에 이어 본 수능 응시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는 2022학년도 통합 수능 전환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입시 관계자들은 서울 주요 대학 정시 비율이 40% 이상 확대되고, 수시모집에서 서류심사 등이 대폭 간소화되면서 내신 성적이 불리한 학생들이 수능에 집중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앞으로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이슈, 무전공 선발 확대, 내신 등급 정량적 평가 중요성 등으로 수능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 이라며 “학생들 학업 준비 방향이 내신 집중도에서 수능 집중도로 분산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