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빠른배송' 상품만 스마트블록에서 모아볼 수 있도록 쇼핑 검색 서비스를 개편했다. '도착보장 상품'과 보장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필터 기능도 적용했다. 네이버는 핵심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블록 적용을 확대하면서 검색 경쟁력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지난 19일부터 네이버 쇼핑 등록 상품 중 빠른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들을 모아둔 '빠른배송 상품 스마트블록'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쇼핑 탭에서 상품명을 검색하면 통합검색 결과에 '빠른배송' 상품만 모아주는 스마트블록이 형성된다. 스마트블록에서는 '오늘출발 상품'부터 약속한 날짜에 도착하는 '도착보장 상품', 제휴사의 빠른배송 상품까지 배송 특화 서비스가 적용된 상품을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다.
스마트블록의 우측 상단에는 네이버 쇼핑이 도착일을 약속하는 '도착보장 상품만 모아보기' 필터도 적용했다. '도착보장 상품만 모아보기' 필터를 켜면 상품 스마트블록 하단에 도착 시간을 확인하는 형식이다.
네이버는 2021년부터 빠른배송의 일환으로 도착보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오늘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내일까지 제품이 도착하는 것을 보장한다. 이번에 스마트블록을 활용해 서비스를 적용해 도착보장 상품에 대한 검색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바꾸면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에서 스마트블록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블록은 초개인화 AI 검색방식인 '에어서치(AI+Search)'와 맞물려 있다. 에어서치는 개인의 취향과 의도에 맞는 검색 결과를 취합해 스마트블록에 노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는 2021년 기존의 '통합검색' 방식에서 '에어서치'로 검색 방식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블록 기술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블록의 적용 비율은 약 30%로 알려졌다. 이를 검색 전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검색결과 안에 다양한 문서가 존재하고 사용자 의도나 패턴이 세분화돼 있다”면서 “AI 기반의 스마트블록으로 매칭해야 검색 내에서 체류시간도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