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역사공원에 1983㎡(600평) 규모의 전시관을 신축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시관에는 산단 조성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이 전시되고 삼악학교 터 표지석, 용인의 대표적인 항일 독립 가문인 오인수 장군 3대 독립항쟁 기념비 등도 설치한다.
또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각종 전시회를 열거나 문화·공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과 전시관 규모 등은 문화재 발굴 조사가 끝난 뒤 중요 유물 수량과 전시 미술품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13곳에서 문화재 시굴 작업이 진행 중이며 출토된 유물은 조선시대 숯가마 석관묘 96기 등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에 대규모 전시관을 건립할 수 있게 된 것은 용인의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전시관을 잘 조성할 수 있도록 해서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