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2', '코미디 튀는 SF액션, 한국형 어벤저스 완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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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기자

일부 마니아 층을 형성했던 영화 '외계+인'이 코믹·액션케미를 더한 꽉 닫힌 결말의 2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외계+인' 2부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류준열·김태리·김우빈·이하늬·염정아·조우진·김의성 등 주연배우와 최동훈 감독이 참석, 작품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밝히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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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기자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외계물질 '하바'로부터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1편의 CG감각 컬러에 맨손·무기 등의 격투감각을 더한 강렬한 액션감을 중심으로, 다수의 코미디 요소들이 잇따라 터지며 있는 그대로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최동훈 감독은 “1부 끝나고 힘들었다. 그 이유를 고민해봐도 답을 찾기는 어려웠다. 판타지 SF코드가 강하지만, 이번 2부는 등장인물간의 감성케미가 좀 더 많은 편이다. 그것이 액션과 버무려져 잘 마무리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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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기자

영화의 핵심은 경쾌한 액션코드 속 코믹감 더한 감성라인이다. 우선 '신검'을 되찾은 이안(김태리 분)이 '썬더'(김우빈 분)를 찾아 미래로 돌아가려는 상황 속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위기들, 그 안에서 쌓이는 이연의 조력자 '무륵'(류준열 분)과의 정서적인 교감은 작품 후반까지 이어지는 반전의 실마리로서 색다른 매력은 느끼게 한다.

김태리는 “작품 시작에 있어서 개인 인간관계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미 쌓여진 친분이 있어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류준열은 “작품을 할때마다 상대배우를 아는만큼 잘 표현됨을 느낀다. 매우 깊은 친구관계인 태리씨나 우빈씨 모두와 이야기를 잘 나눴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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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륵'을 요괴가 깃든 존재로 의심하는 삼각산 두 신선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 등 액션의 맛을 올려주는 유쾌 듀오케미, 과거 신검을 빼앗아 눈 뜨려는 맹인검객 '능파'(진선규 분)과 현대 외계물질 '하바'로부터 사람들을 구하려는 '민개인'(이하늬 분)의 무한직진 면모, 이들을 강력하게 마주하는 스산한 빌런 '자장'(김의성 분) 등 신스틸러 배우들의 강렬한 캐릭터 변신 또한 돋보인다.

최동훈은 “여러 세부사항을 바꾸면서 휴대폰으로 녹음된 대사들도 넣어보고, 새롭게 대사를 만들기도 했다. 특히 이하늬 씨의 '민개인' 캐릭터 등장은 좀더 새로운 서사로 다듬어내고자 했다”라며 “후반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새롭게 느꼈다. 두 신선 캐릭터의 현대복귀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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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기자

이하늬는 “문경의 강추위에도 펄펄 날아다니시는 감독님과 선배동료들을 보면서, 촬영하는 재미를 느꼈다”라고 말했으며, 염정아와 조우진은 “후속편을 찍는다면 안할 이유가 전혀 없는 재밌는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외계+인' 2부 배우들은 직전 편이 줬던 답답함들을 해소할 통쾌한 새해 첫 SF액션활극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해주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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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기자

류준열은 “이번 편을 통해 이 영화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아시게 될 거다. 이 영화가 이야기하는 따뜻함을 올해 내내 느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으며, 최동훈 감독은 “후반작업을 하면서 관객분들께 초대장을 쓴다고 느꼈다. 그 초대장이 잘 전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외계+인' 2부는 오는 10일 극장개봉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