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하루 100만명의 신종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상시 대응 가능한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 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마련한 신종 감염병, 상시 감염병 분야 종합계획과 분야별 계획을 본격적으로 이행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하나씩 하나씩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감시예방, 대비대응, 회복, 기반, 연구개발에 대해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향후 하루 100만명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에도 대응할 수 있는 탄력회복적인 의료와 방역체계 확보를 위해 범부처 협력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주도하겠다”며 “지역 및 권역중심의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탄력적인 보건의료 인력확보방안 등 많은 숙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발표할 '제2기 말라리아 재퇴치 전략'에 따라 빠른 기간 내 국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전략, 상반기 내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만성질환 등 비감염성 분야 역할 강화, 국립보건연구원의 핵심 연구개발 과제 및 인프라구축사업 진행, 글로벌 보건안보 네트워크 강화 등을 주요 역할로 제시했다.
지 청장은 “국민의 건강이 일상 속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민생 현장에서 함께 동행하며, 더 좋은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