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부터 인력 관리, 법률 문제는 모든 창업기업이 겪는 어려움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성을 갖춘 기업인의 경험은 창업기업 성장에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된다.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2013년 개소 이후 10년째 꾸준히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며 함께하고 있다. 멘토의 경험과 멘티의 열정이 만나 스타트업의 창업생태계 진입과 초기 데스밸리 극복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업력 5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 가운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센터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하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유망기업 20곳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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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창업멘토링센터

스튜디오얌얌은 마케팅 효율을 높여주는 웨비나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업간거래(B2B) 영업·마케팅 담당자의 고민인 유효 구매 고객 데이터베이스(DB) 확보를 지원한다.

기업 신제품이나 서비스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인 웨비나는 그 수단과 방법이 진화하는 중이다. 줌, 유튜브 등에 발표자와 강의자료를 동시 송출해 정보를 제공하는 웨비나 2.0을 넘어 연출·편집 등 영상기법을 적용해 영업·마케팅 효과를 높인 웨비나 3.0이 등장했다.

스튜디오얌얌은 웨비나 3.0 플랫폼 장점으로 기업 홍보 데이터 구축을 꼽았다. B2B 판매는 여전히 오프라인 전시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신규 고객 발굴은 각 기업담당자의 고민 중 하나다. 영업·마케팅 담당자에겐 익숙한 용어를 새로운 잠재 고객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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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수 스튜디오얌얌 대표

스튜디오얌얌 서비스는 웨비나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전달,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대기업과 기술실증(PoC) 등으로 DB를 확보해 웨비나 신규 참여를 유도하고, 참가자 연령·종사직군·직책 등을 분석해 리포트로 제공한다.

스튜디오얌얌은 분량이 긴 B2B 웨비나 영상을 자동 요약하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보유했다. 회사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역량과 기술 역량을 동시 활용해 웨비나 시장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얌얌은 대기업 제품뿐만 아니라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건물자동화관리시스템·태양광 설비 등 중견·중소기업 제품과 서비스도 웨비나로 홍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웨비나 서비스로 신규 고객 DB를 확보해 영업·마케팅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8월 시드 투자도 유치했다.

스튜디오얌얌은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B2B 홍보·마케팅 문제를 해결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시장조사업체는 세계 웨비나·가상 이벤트 시장이 2020년부터 연평균 23.1% 성장해 2025년에 44억4000만달러(약 5조8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튜디오얌얌 관계자는 “영상에서 창출되는 B2B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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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얌얌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