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부, '인트로→피날레, 매 순간 네오힙스터'
후반부, '새 NEO CITY 향한 드라마틱 고백'
마크 “여섯 번 공연을 안했으면 큰일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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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엔시티 127)이 세 번째 글로벌 행보의 시작점과 함께, 7년을 넘어선 NCTZEN과의 새로운 네오힙합 서사를 약속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는 NCT 127 월드투어 'NEO CITY : SEOUL - THE UNITY' 3회차 공연이 열렸다.

'NEO CITY : SEOUL - THE UNITY' 지난해 10월 잠실주경기장을 채웠던 'NEO CITY : SEOUL - THE LINK +' 이후 1년1개월만의 국내 단독공연이자, 월드투어 'NEO CITY'의 세 번째 버전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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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은 KSPO DOME에서의 6회차 구성(11월17~19일, 11월24~26일)이라는 파격적인 구성과 함께, THE ORIGIN-THE LINK 연결고리의 무대구성을 통해 정규5집을 통해 이야기한 7년간의 초심을 무대로 보여줄 것을 예고, 티켓오픈 당시 486만 트래픽을 일으킬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3회차 무대인 취재당일 공연은 공연장 절반을 크게 가로지른 대형 LED구조물과 리프트를 기초로 한 다이내믹한 무대효과와 함께, 7년을 관통하는 총 27곡의 트랙을 함께 호흡하는 NCT 127과 NCTZEN(엔시티즌, 팬덤)의 녹색물결로 채워졌다.

◇'인트로→피날레, 매 순간 네오힙스터' THE UNITY 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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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 전반부는 정규 5집 'FACT CHECK'로 언급한 NCT 127의 초심을 다채로운 에너지감으로 보여주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오프닝은 NCT 127 특유의 네오 뮤직을 대표하는 7곡의 릴레이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우선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하는 컬러감에 당찬 매력을 더한 'Superhuman'과 스탠드마이크 퍼포를 앞세운 몽환 분위기의 '불시착' 등은 이들의 네오청춘 서막으로 비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 객석 전반에 드리워진 외부무대를 거닐며 팬들과 청량매혹 교감을 나눈 '무중력', 역동적인 힙스터 컬러 Skyscraper(마천루) 등은 대형 LED화면에서의 사이버네틱 배경에 어울리는 과감당당한 모습과 함께, 공연 끝까지 이어질 NCT 127의 질주 에너지를 불어넣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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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전반부의 하이라이트는 Parade(행진)을 비롯한 리듬감 있는 힙스터 매력의 무대들이었다. 특히 Parade (행진) 무대는 오프닝에 이어 다시 한 번 멤버 하나하나와 객석이 함께 느끼는 리드미컬 분위기로, Je Ne Sais Quoi는 네오힙스터 이면의 NCT 127표 달콤 재지(Jazzy)함을 보여주는 무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반부 피날레는 데뷔곡 소방차 (Fire Truck)부터 Chain (Korean Ver.)+Cherry Bomb 매시업까지 NCT 127의 초심 에너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채워졌다. 소방차 구조물을 비롯한 다채로운 무대효과와 함께, 무게감 있는 베이스라인을 거르는 NCT 127 특유의 화끈한 칼각 퍼포먼스는 객석을 자연스레 기립시켰다.

도영은 “오늘 공연장 열기가 대단하다. 웬만한 소리로는 인이어를 뚫지 못하는데, 소방차 후렴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바로 뚫더라”라며 “지금 팬들의 함성이 앵콜이벤트를 더욱 기다리게 하는 것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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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NEO CITY 향한 드라마틱 고백' THE UNITY 후반부

공연 후반부는 NCTZEN과 함께 그려갈 다채로운 감성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바로 펼쳐졌다. 피아노 중심의 미니멀한 구성에 8인의 하모니를 올린 보컬스테이지는 네오힙합 이름 아래 다채로운 파격시도들로 잘 알려진 NCT 127의 감성일면을 잘 보여줬다.

특히 거대한 베일을 드리운 와이어 무대 위에서 펼쳐진 '신기루(Fly Away With Me)' 무대는 피아노와 스트링 조화의 아련함을 닮은 NCT 127의 하모니를 느끼게 했다. 또 메인무대 위 '별의시(Love is a beauty)' 무대는 팬들의 응원봉과 스마트폰 불빛과 함께 은하수 느낌의 아름다운 감성을 자연스레 떠오르게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힙한 자유분방감의 Simon Says를 필두로 한 피날레 스테이지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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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드라마틱함을 더한 NCT 127표 감성칼군무 대표곡 Favorite (Vampire), 글로벌 힙스터 영웅으로서의 자신들을 드러낸 '영웅', 초심을 향한 새로운 '질주', 경쾌한 아프로 리듬과 힙스터 칼군무를 아우르는 새로운 네오컬러감의 'Fact Check (불가사의)' 등 대표곡 릴레이 질주는 현재의 NCT 127이 지닌 네오 감성 에너지를 직관적으로 느끼게 했다.

NCT 127은 Angel Eyes, 낮잠, 다시 만나는 날 등으로 이어지는 앵콜스테이지와 함께 오는 12월 예고된 신곡을 직접 'NEO CITY : SEOUL - THE UNITY' 3회차 공연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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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와 도영은 각각 “KSPO DOME 공연이 여러분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눈망울을 보고 빨려들 뻔 했다”, “6일간 공연할 수 있는 것은 시즈니 덕분이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라고 말했다.

유타는 “태일 형 없이 8인 무대를 고민했는데, 멤버들의 노력으로 잘 마무리됐다. 여러분들에게 이 순간이 무언가로 남았으면 한다”라고 말했으며, 태용은 “매번 공연 피드백을 나누는 데, 어제와 엊그제는 잡담만 할 정도로 완벽했다. 멤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시즈니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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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현은 “여러분들 덕에 힘이 나나는 것을 느낀다. 여러분들이 즐기는 모습, 콘서트 마음가짐이 느껴져서 뿌듯하더라. 늘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마크는 “여섯 번 공연을 안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는 생각. 얼른 또 뵀으면 싶다. 마지막 세션때는 우리 모두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해찬은 “어제에 이어 오늘은 치맥을 추천한다. 따뜻하게 잘 지내고 곧 또 봤으면 한다”라고 말했으며, 쟈니는 “인생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은 힘들었을 때라고 생각하고, 매 순간 온힘을 다해 무대를 한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즐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NCT 127은 오는 24~26일 서울공연 3회차를 마무리하며, 오는 12월 신곡발표와 함께 내년 1월부터 전개할 월드투어 일정을 준비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