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스' 수학 11점 고1, '8등급의 기적'…정승제 매직 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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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2회에서 1타 강사들이 ‘냉철 진단’과 ‘열혈 코칭’을 총동원하며 ‘열정 만점’ 고1 이현서 학생의 성적향상기를 이끌었다.

12일 방송된 ‘티처스’에는 직업군인 아버지를 본받아 ‘Y대 ROTC’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고1 이현서 학생이 도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코피를 흘리며 새벽까지 공부에 매진하고,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며 저녁 공부 중에도 달리기로 잠을 떨치는 그는 그야말로 모범생에 가까웠다. 하지만 공개된 성적표는 전교 최하위에 가까워 ‘티처스’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영어·수학 점수만 8등급인 이현서 학생의 성적표를 ‘매의 눈’으로 본 조정식 강사는 그가 공부를 최근에야 시작한 사실을 날카롭게 알아챘다. 기초가 없는 이현서 학생이 이해가 가지 않는 공부 내용을 “외우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하자, 조정식 강사는 “노력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 공부는 그냥 고문이다”라며 현실 파악과 함께 뼈아픈 조언을 건넸다.

그리고 경기도 이천에서 서울 대치동 학원가까지 오가며 어머니와 함께 공부하는 이현서 학생의 일상도 공개됐다. 그러고도 집에 와서 모의고사까지 푸는 이현서 학생을 본 정승제 강사는 “너의 심리가 궁금하다. ‘공부를 하는 행동’이 먼저가 아니다”라며 기초 수준인 공부 진도에 맞지 않는 어려운 문제를 풀고, ‘공부하는 행동’만 이어가려 하는 이현서 학생을 지적했다. 또 정승제 강사는 “이게 대한민국 선행학습의 현실이다”라고 분개했다.

알고 보니 이현서 학생이 노력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자 학습능력을 걱정했던 어머니는 아들에게 IQ 테스트까지 실시했다. 이현서 학생의 지능은 정상이었지만, 목표로 하던 이과는 ‘비추천’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간 어머니는 이현서 학생의 유년 시절 다사다난했던 가정 환경을 자책하며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현서 학생은 정승제·조정식 강사가 내준 실력테스트 결과 영어는 30점, 수학은 10점을 받아 충격을 선사했다. 조정식 강사는 실력보다 높은 목표를 가진 이현서 학생에게 ‘자존감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이현서 학생은 “무속인이세요?”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담당을 정하기에 앞서 두 1타 강사는 긴급회의를 하며 고심했다. 짧은 회의 끝에 정승제 강사가 담당을 맡았고, “저 스스로를 한번 테스트하고 싶다. 네가 포기하지 않는데, 내가 먼저 포기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며 이현서 학생에게 확신을 내비쳤다. 이에 이현서 학생은 오열하며 연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고, 정승제 강사와 꽉 껴안아 감동을 자아냈다.

이현서 학생이 내신 수학 점수 50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잡은 정승제 강사는 지난 한 달간 이현서 학생이 푼 수학 문제 중 한 개를 골라 5분 안에 개념 설명을 시키는 특훈을 실시했다. 거기다 공부 시간이 부족해지자 정승제 강사는 이현서 학생에게 “나랑 잘래?”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고, 중간고사 4일 전 정말로 집에 깜짝 방문해 마지막까지 과외를 해주는 열정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침내 한 달이 지나 부모님에게도 비밀로 한 이현서 학생의 시험 점수가 정승제 강사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정승제 강사는 점수를 보자마자 책상에 고개를 숙여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MC 한혜진은 “왜요? 밥줄 끊겼어요?”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선사했다. 정승제 강사는 울컥한 나머지 눈물을 쏟았고, 이현서 학생은 수학 점수를 무려 11.9점에서 56.6점으로 올리는 기염을 토해 모두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금쪽 같은 내새끼’ 제작진의 10대 성적 향상 프로젝트 채널A ‘티처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채널A에서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