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해 대비 연 매출 약 70배…올해 800억 예상
올해 서비스 론칭 약 7년 만에 '중형 전문IT몰' 자리매김
에티버스그룹은 관계사 에티버스이비티의 '시소몰(SEESAW Mall)'이 사업영역을 일반 고객(B2C)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소몰은 그동안 기업간거래(B2B)로 폭발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낸 IT 전문이다. 전자기기 및 IT 전문 쇼핑몰로 2018년 시작해 연평균 2.7배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론칭 첫해인 2018년 12억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은 올해 약 800억에 내다보고, 업 고객 수도 200여 개에서 3500 여개로 증가했다.
PC·노트북, 프린터 같은 하드웨어와 모바일·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는 물론 글로벌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확보했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중고 제품 등도 구매할 수 있어서 소비자 호응도가 높다.
에티버스그룹의 폭넓은 국내외 IT 업계 네트워크로 확보한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 경쟁력이 시소몰의 최대 성장 동력이다. 시소몰은 그룹 차원에서 약 30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중인 HP(휴렛팩커드)의 공식 온라인몰을 단독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AMD의 그래픽 카드와 인텔 CPU,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제품군부터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기업인 한글과컴퓨터 안랩 등의 제품도 판매한다. 전자 기기 제품 가장 수요가 높은 컴퓨터 및 노트북은 삼성·LG·애플 등 인기 브랜드 최신 상품부터 가성비 높은 레노버·아수스·델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해 최저가로 선택할 수 있다.
시소몰은 일반고객이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인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초개인화에 집중하고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비용절감과 생산성을 향상,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는 고객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정인성 에티버스이비티 대표는 “시소몰은 에티버스그룹의 탄탄한 비즈니스 기반을 바탕으로 IT 시장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B2B 경쟁력 기반의 고객 신뢰의 가치를 B2C 영역에 적용해 독보적인 IT 전문 쇼핑몰로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 정인성 에티버스이비티 대표 일문일답
- 2017년에 온라인인 시소몰 구축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에티버스이비티에 오프라인 방식으로 대면 구매하던 기업 고객들이 언제든지 용이하게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했다. 신규 고객 확보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 온라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일부 대형 사업자를 제외하고 e커머스 업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있다. 시소몰은 외형 성장과 내실의 균형을 맞추며 성장한 비결은 무엇인가.
▲시소몰은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있다. 대면 영업 방식으로 관리 어려웠던 많은 소규모 고객을 찾아 충성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타깃마케팅과 소셜 미디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것이 유효했다고 판단한다.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B2C와 기존 B2B 비즈니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B2B는 구매 결정이 오래 걸리고, 관계성에 의해 비즈니스가 진행되는 반면, B2C는 구매 결정도 상대적으로 빠르고, 유행에 민감하다. 하지만 고객의 신뢰가 구매 결정의 주요 요인인 점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시소몰의 향후 성장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e커머스 시장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빠른 배송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이미 보편적인 요소가 됐다. 시소몰은 이와 함께 AI기술력을 동원해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과 초개인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