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한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헬스케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세라젬은 내년 CES에서 요실금 치료기기를 비롯해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헬스케어 제품을 공개한다. 그간 세라젬은 척추 의료기기와 안마의자가 주 사업군이었는데 이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종합 홈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골자로 하는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라젬이 CES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쟁사인 바디프랜드는 CES에 7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세라젬은 1999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직영점 중심 B2C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카페형 체험 매장인 웰카페 1호점을 열었다. 현재 미국 내 세라젬 오프라인 매장은 웰카페, 직영점 등을 포함해 약 10곳이다. 세라젬은 올해 캘리포니아 외 다른 지역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열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세라젬의 미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상승했다. 2022년에도 전년 대비 67.5% 상승했다. 미국 시장 수요 중 현지인 비율은 70%에 달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며 “체험 마케팅을 중심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