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준택이 '2023 가오슝 영화제'를 빛냈다.
오준택은 지난 7일 개막한 2023 가오슝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대만을 찾았다.
영화 '여덟 번째 감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임지섭과 함께 레드 카펫부터 GV(관객과의 대화)까지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현지 언론과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준택은 영화제 참석이 처음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로운 눈빛과 제스처를 선보이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레드 카펫 현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 앞에서 보인 오준택과 임지섭의 화기애애한 모습과 케미스트리는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GV를 통해서는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뿐만 아니라 첫 방문한 가오슝의 첫인상과 음식 등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여덟 번째 감각에 출연하게 됐다는 오준택은 "처음에는 많이 조심스러웠지만 대본을 보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지현'역할을 꼭 맡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긴장하기도 했지만 관객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기대도 많이 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품을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정답을 정해두기보다는 관객분들의 다양한 해석을 흥미롭게 듣고 있다"라고 작품에 대해 정의했다.
또 "지현이의 용기와 성장을 통해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 지현이와 같은 모습으로 더 용기를 내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저희를 보러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대만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 '여덟 번째 감각'은 서울에 갓 상경한 신입생 지현(오준택)이 모든 게 완벽한 복학생 재원(임지섭)을 만나게 되며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뜨는 BL(Boys Love) 청춘 캠퍼스 로맨스 영화다. 지난 3월에는 해외 시리즈 공개 이후 라쿠텐 TV(Rakuten TV), 비키(VIKI)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해외 관객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준택은 대학 생활을 위해 서울로 상경하게 된 신입생 지현 역을 맡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 생활을 하는 지현은 아직은 모든 게 서툰 인물. 오준택은 지현을 통해 첫 시작의 긴장감과 설렘을 야무지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꼭 필요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첫 주연작부터 단단하면서도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비주얼과 함께 탄탄한 연기력으로 아시아 팬들까지 사로잡은 오준택이 앞으로 보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