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일본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현지에서 다회용 컵 순환 캠페인 '해피해빗'을 실증한다.
이번 실증은 소프트뱅크 그룹이 운영하는 일본 프로야구팀 홈구장인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내부 VIP석 '슈퍼박스'에서 오는 10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양사는 이 기간 최대 13경기에서 경기당 약 1000명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제공한다. 일본 야구팬이 친환경 ESG 캠페인 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포장재 폐기량이 전세계 국가 중 2위다. 현지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생산량 감축과 재사용 촉진 방안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추구하기 위해 6가지 중요 과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통한 '순환형 사회 추진'을 위해 장기적으로 ICT기술 활용에 의한 자원 절약과 재사용 촉진에 힘쓰고 있다.
SKT는 2021년부터 국내에서 AI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한 무인 반납기를 활용해 다회용 컵을 정확하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환경보호서비스 앱인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등을 핵심 인프라로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에 양사는 지난해 12월 ICT 기술을 활용한 ESG 경영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페이페이 돔에서 다회용 컵 실증 실험을 통해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등과 협력하여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회용 컵 프로젝트 '해피해빗'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양사 AI 및 ICT 기술을 접목한 ESG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