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밴드' 김태원, 3집 보컬 故 김재기와 역사적인 첫 합동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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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밴드’에서 부활의 역사적인 무대가 탄생한다.

오는 21일 방송하는 MBN ‘불꽃밴드’ 7회에서는 이치현과 벗님들이 ‘스페셜 땡스 투’ 4라운드 경연에서 중간 1위로 우뚝 올라선 가운데, 부활과 김종서밴드가 마지막 순위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 펼쳐진다.

앞서 권인하밴드가 첫 탈락팀으로 ‘불꽃밴드’를 떠난 뒤,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6팀은 한층 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4라운드 경연에 돌입했더 터. 이번 경연의 주제는 ‘스페셜 땡스 투’로, 6개 밴드들은 그동안 음악 인생을 걸어오며 함께한 고마웠던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대를 준비한다.

이런 가운데, 부활은 3집 ‘사랑할수록’ 발매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세 번째 보컬리스트 故 김재기를 ‘스페셜 땡스 투’ 주인공으로 선정하며 가슴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한다. 김태원은 “그 친구를 만나지 않았다면 부활은 여기에 없다. 1993년도에 제가 바닥을 칠 때 김재기와 만나 서로에게 희망을 발견했다. ‘사랑할수록’은 두 사람의 희망이 섞여 만들어진 곡”이라며 ‘사랑할수록’에 얽힌 깊은 의미를 전한다.

무엇보다, 부활은 고인의 30주기를 기념하는 의미로 ‘사랑할수록’ 원곡의 김재기 목소리를 추출해 역사적인 합동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라 이날 방송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박완규는 “1993년에서 무려 30년이 지나서 2023년에 재기 형 목소리가 ‘불꽃밴드’ 통해 여러분들께 전달될 것이다. 저희도 태원이 형과 재기 형이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을 처음 본다. 저희들이 오히려 더 가슴 뭉클하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낸다.

역사적인 무대 직전, 김태원은 “정말 무너져 있던 두 명의 뮤지션이 하나가 돼서 1993년에 녹음했다. 올해가 30주기다. 1994년 부활의 엄청난 부활을 그 친구는 보지 못했다. 여러분들이 늘 기억해주시는 노래가 그 친구를 기억하는 것과 같아서 항상 고맙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든다. 부활 멤버들도 지금의 부활을 존재하게 해준 운명의 노래를 故 김재기와 함께 부른다는 사실에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30년 만에 음원으로 추출한 故 김재기와 김태원의 ‘첫’ 합동 무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MBN 밴드 경연 버라이어티 ‘불꽃밴드’ 7회는 21일(목) 밤 10시 20분 안방을 찾아간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