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연 “산업재산권 보유 1건 증가 시 매출 10억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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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산권 보유 규모가 클수록 산업 매출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특허, 디자인, 상표 등 산업재산권이 핵심 자산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기 위한 경제 분석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산업재산권 보유 규모가 1% 증가하면 산업 매출 규모가 0.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적 성과를 도출해 보면 산업재산권 1건 증가 시 산업 매출이 약 10억원 높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지식기반 경제사회에서 기업의 가치 중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 미국 무형자산 가치평가 전문업체 오션토모(Ocean Tomo)에 따르면, 미국 S&P 500 지수 중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5년 17%에서 2020년 90%로 급격히 증가했다.

오션토모가 분석한 아시아 시장 기업가치 구성을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은 유형자산 비중이 더 높지만, 우리나라는 무형자산이 기업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무형자산 중 권리의 보호와 가치측정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지식재산권은 기업뿐만 아니라 산업, 국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강력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특허권 등 산업재산권 활동(출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권리를 확보하여 보유한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우리 기업의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 규모는 최근 10년(2013년~2022년)간 연평균 증가율 5.7%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경남 특허통계센터 연구위원은 “산업재산권의 다양한 권리 유형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분야별 산업재산권 보유의 특징을 파악해 권리 확보 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