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3사 공급 시작…완성차 직영 서비스센터 납품도 추진 중
“전기차 타이어 교체 시기 본격 도래, 리프트 수요 지속 증가”
전기차 하부 정비용 포크식 리프트, 최고급 유럽산 리프트 수요 대체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국내 전기차 종합 정비 시장을 겨냥해 전기차 전용 리프트 개발을 완료하고 자동차 정비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 회사는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관련 정비 기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기차 바퀴 교체용 '리프트 센터 잭'과 전기차 하부 배터리 정비용 '포크식 리프트' 등 두 가지 제품을 양산 공급한다.
특히, 1년 만에 개발한 포크식 리프트는 전기차 하부 정비를 위해 네 바퀴만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것으로 유럽산 대비 성능은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 경쟁력은 2배 이상 높아 유럽산 수요를 대체할 전망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한국타이어(T스테이션), 금호타이어(타이어프로), 넥센타이어(타이어테크)와 전기차 바퀴 교체에 필요한 리프트 센터 잭(Lift Center Jack) 공급계약을 맺고 최근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헤스본(Heshbon)'이란 자동차 종합 정비 기기 브랜드로 리프트를 비롯한 타이어 휠 밸런스, 휠 얼라인먼트 등 다양한 자동차 정비 기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리프트는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헤스본 리프트 센터 잭은 타이어 3사에 유일하게 등록된 제품으로, 사실상 독점공급 중이고 미쉐린 등 수입 타이어 장착 점포에도 공급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리프트 센터 잭은 4주식 또는 시저스 방식 리프트의 중앙 부분에 설치해 바퀴를 교체하기 위해 차체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장비이다.
특히, 리프트 센터 잭은 양쪽 옆으로 확장하는 기능을 갖춰 전기차 하부의 배터리를 피해 측면 프레임의 정확한 잭 포인트에 맞춰 차체를 들어 올린다. 또, 지지하는 면적이 넓어 차체를 들어 올렸을 때 매우 안정적이다.
전기차는 차체 하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타이어 교체나 수리를 위해 리프트로 차체를 들어 올릴 때 배터리에 충격을 가해선 안 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용 리프트를 그대로 사용해 완성차 메이커 규정이 정한 전기차 지지점에 맞지 않게 차체를 들어 올릴 경우 자칫 배터리에 손상이 가서 큰 피해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설치된 리프트의 부분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는 데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까지 갖춰 경제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전기차용 리프트 센터 잭을 특허출원하고, 타이어 제조사는 물론이고 일반 정비소 대상으로 본격 공급에 나섰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등 하부 정비를 위한 포크식 리프트도 개발해 국내 완성차 직영 서비스센터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리프트에 비해 기술적으로 어려운 포크식 리프트는 고부가 제품으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다 전기차 경우 국내외 메이커와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어 탁월한 가성비로 프리미엄급 리프트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성욱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헤스본사업부장(상무)은 “올해 상반기에 등록 대수 45만대를 넘어선 국내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어 전기차용 리프트의 수요 또한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라며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전기차 1000만대 판매 시대가 열린 만큼 향후 수출도 크게 늘어 매출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