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지식정보(대표 손영호)가 경북연구원과 경상북도 특화 인공지능(AI) 언어모델 '기름(GI-LLM, Gyeongbuk development Institute Large Language Model)' 공급 개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나라지식정보에서 개발한 공공기관 민원 응답에 특화된 생성형 AI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인 '나름(NA-LLM)'의 기술로 경상북도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날 유철균 경북연구원장과 손영호 나라지식정보 대표 외 개발 관련 인력 및 유관부서 담당자들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구원 측의 경상북도 특화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주제 발표와 더불어 앞으로의 구체적인 개발 내용에 대한 양측의 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나라지식정보에서 지난 7월 초 개발한 '나름(NA-LLM)'은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개발한 한국어 LLM으로 이번 협약의 주춧돌 역할을 한 개발 방법론들이 활용된 생성형 AI다. 텍스트를 통해 제기되는 민원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것에 집중해 구축된 '나름(NA-LLM)'은 내부 자료를 외부 시스템으로 유출해서는 안 되는 기관들의 수요에 맞춰 훈련에서 실행까지 모든 부분에서 외부 서버 호출 없이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주어진 작업 수행에 적합한 최적 사이즈의 모델을 사용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서 모델 경량화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일반 소비자용 GPU 장비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저비용 고효율을 실현해냈다.
나라지식정보는 '나름(NA-LLM)' 개발 과정에서 2만 건 이상의 민원 관련 실제 질문과 답변 데이터쌍을 구축했으며 민원 처리 과정의 특성과 더불어 이러한 데이터의 특성들을 종합한 훈련 방법을 설계했다. 이를 활용한 기술로 경상북도의 지역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구축할 것이며 이렇게 개발되는 '기름(GI-LLM)'은 담당 공무원들이 또 다른 공공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민원 업무 처리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손영호 나라지식정보 대표는 “'나름(NA-LLM)'에는 최근 3년간 30여 종의 자연어 분야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올해 발표 예정인 한국 역사 언어 문화 분야 멀티모달 생성 AI 모델에는 2008년 1월 회사 설립 이후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아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