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시험인증기관 SIRIM QAS 인터내셔널과 말레이시아 소방방재 강제인증(BOMBA)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소화기, 화재경보기, 내화건축자재 및 케이블 등 소방용품 제조사들은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 수출 시 KTR에 인증 심사를 신청하면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말레이시아로 수입하는 소방 관련 모든 제품은 반도시 BOMBA) 승인·인증을 받아야 한다. SIRIM QAS 인터내셔널은 BOMBA로부터 화재 관련 안전성 시험소로 지정돼 화재시험을 수행한다.
양 기관은 향후 KTR의 소방용품 시험소 지정 및 KTR 시험성적서 인정을 비롯해 할랄인증 지원 등 협력사업을 구체화한다. 또, 기술교류와 공동 세미나 등 말레이시아 진출기업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지원범위를 소방방재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면서 “말레이시아 대표 기관인 SIRIM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국내 제품이 동남아 지역에서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