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 하반기 신차 쏟아져…'400만대' 생산 도전

올 하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수준인 30여종의 신차가 시장에 쏟아진다. 완성차·수입차 업체가 170만대 규모 내수 시장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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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 전경.

하반기 신차 시장 주요 키워드는 △베스트셀링카 세대 교체 △파워트레인 전동화 △전기차 다양화가 꼽힌다. 영향력이 높은 대어급 신차가 완전 변경을 거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디젤을 빼고 하이브리드(HEV)를 추가한 파워트레인 전동화 전환 전략이 본격화한다. 경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차급) 전기차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올 상반기 예상보다 높은 수요 회복세와 하반기 신차 효과를 반영해 최근 2023년 자동차 시장 전망을 수정 발표했다. 연초 172만대로 관측했던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174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국산차는 전년 대비 6.6% 늘어난 146만대, 수입차는 9.7% 줄어든 28만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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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차량이 선적을 위해 부두에 대기하고 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2018년 403만대 이후 5년 만에 4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연간 생산 전망치는 407만대로 작년 376만대와 비교해 8.3% 증가한 수치다. 연초 235만대로 예상됐던 수출은 글로벌 누적 수요 잔존과 국산차 제품 경쟁력 제고, 친환경차 선호 현상 지속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한 262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KAMA는 △친환경차와 고가 차량의 수출 호조세 지속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대기수요 잔존 △우호적 환율 등으로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57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권은경 KAMA 조사연구실장은 “하반기 신차의 견조한 글로벌 수요, 수출 호조를 기반으로 자동차산업이 오랜 부진에서 탈피하고 업체들의 적극적 투자를 통해 미래차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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