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대 드론 체계'(ADS·Anti Drone System) 직접 요격에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5일 충청북도 사격훈련장에서 'ADS' 사격 시험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ADS는 군사 작전에서 사용되는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다.
현대위아는 드론의 전파를 방해해 날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킬' 기능에 공중확산탄(ABM)으로 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방식을 추가, ADS를 개발했다. 여기에 레이더와 광학장치로 드론을 원거리에서 식별·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험은 하드킬 기능을 중심으로 원거리에서 탐지한 드론을 광학 장치로 식별·추적해 격추하는 것을 선보였다.
격추는 군전력화에 성공해 운용하는 원격사격통제체계와 ABM을 통해 이뤄졌다. 이 밖에 현대위아는 민간 피해를 최소화하는 '스트리머탄'을 사용하는 ADS를 개발했다. 스트리머탄은 수십개 비닐끈을 장착한 탄으로 요격시 폭발과 동시에 드론 로터에 비닐끈을 감아 격추한다.
현대위아는 빠르게 이동하는 드론을 적기에 격추할 수 있도록 차량형 ADS도 개발 중이다. 차량형 ADS는 오는 10월 열리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에서 공개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