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로운 윤기의 Agust D 향연’ BTS 슈가 D-DAY 서울[현장 종합]

전반부, ‘대취타·해금→Burn it’ 드라마틱 솔직
후반부, ‘심플·감성·질주’ 슈가 & Agust D
슈가 “투어재미 다시 알려준 아미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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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투어가 재밌었던 걸 다시 알려주신 아미들에게 감사하다. 오는 8월 체조경기장(앵콜콘)에서 다시 보자” 방탄소년단 슈가가 민윤기와 Agust D를 아우르는 새로운 무대감동을 선사하며, 8월(August) 앵콜을 기약했다.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단톡콘 SUGA : Agust D ‘D-DAY’ in SEOUL 2일차 공연이 열렸다.

SUGA : Agust D ‘D-DAY’는 데뷔 첫 솔로앨범 D-DAY와 함께 ‘Agust D’로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공식 첫 발을 내디딘 슈가의 단독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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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특히 Agust D(2016), D-2(2020년), D-DAY(2023) 등으로 이어지는 서사와 함께 슈가이자 민윤기, Agust D를 아우르는 음악여정을 하나로 잇는 듯한 무대구성과 함께, 지난 4월 뉴욕부터 뉴어크, 로즈몬트, LA, 오클랜드 등으로 이어진 북미투어는 물론 자카르타, 일본, 방콕,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까지 전회차 매진을 달성할정도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위버스로도 생중계된 이번 서울공연은 슈가 단독공연 투어를 마무리하는 피날레 성격의 무대로서, 2일간 1만5000여 관객들을 불러들이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와이어로 연결된 무대와 영상구성은 물론, 의상까지 점점 줄여가며 솔직한 말을 던지는 듯한 슈가와 그를 따뜻하면서도 풍성하게 채워주는 아미들의 환호는 어느 곡보다 더욱 화려하면서도 묵직한 편곡의 Agust D 대표곡 향연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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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드라마틱→솔직담백, 세트·무대 완벽 슈가’ D-DAY in SEOUL 전반부

SUGA : Agust D ‘D-DAY’ in SEOUL 전반부는 Agust D로서의 프롤로그를 묘사한 무대로 보였다. 빗방울 영상과 물안개 느낌의 무대효과가 겹쳐진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해금’과 함께, 자신을 좌우로 한 댄서들의 향연 아래 자유롭게 유영하는 듯한 ‘대취타’의 무대는 공연의 핵심을 화려하게 보여주는 듯 했다.

또 안개를 피워 올리는 무대바닥과 블루-레드톤 이미지의 전광판, 그 사이를 오가며 펼치는 속도감있는 래핑조합의 Agust D와 색다른 속도감의 give it to me 등은 슈가이자 Agust D로서의 뼈대를 담백하면서도 진하게 묘사하는 듯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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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이는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감성적으로 펼쳐지는 보컬랩, 그를 아우르는 팬들의 떼창하모니 편곡이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Trivia 전 : Seesaw, 하나하나 올라가는 무대들 사이로 계단 아래 앉아서 추억을 회상하는 듯한 SDL 등과 연결,현재 Agust D로 선 슈가의 감성전사를 보다 감성적으로 느끼게 했다.

이러한 전반부의 분위기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느꼈던 솔직한 고해를 표현하는 듯한 사람+사람Pt.2 믹스업 무대와 함께, 역동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밴드사운드를 짓누르는 듯한 강렬하고 거친 래핑의 저달, Burn It 등으로 마무리되며, 슈가이지만 슈가가 아닌 Agust D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슈가(Agust D)는 “솔로투어 d-day 드디어 마지막날이다. 마지막날인만큼 충분히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감성질주 슈가 & Agust D’ D-DAY in SEOUL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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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SUGA : Agust D ‘D-DAY’ in SEOUL 후반부는 ‘챕터2’와 함께 더욱 강조될 슈가 & Agust D의 다채로운 질주를 보여주는 무대로 보였다.

무대의상부터 무대까지 좀 더 단순해진 듯한 모습과 함께 펼쳐진 Interlude : Shadow, 슈가로서의 기운을 바탕으로 Agust D로서의 솔직한 재해석을 더하는 BTS Cypher PT.3 :KILLER+BTS Cypher 4 메들리는 관객들과의 화끈한 호흡과 함께, 래퍼 Agust D의 날카로운 직진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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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이는 열정적인 리듬감의 욱(UGH!), 관객 피처링 수준의 땡, 거친 날 것 느낌의 HUH?!로 이어지는 믹스업 스테이지와 함께, 팬들에게 새로운 솔직열정을 각인시키는 듯한 인상으로도 느껴졌다.

직접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인 Life Goes On에 이어진 감성무대는 슈가로서의 ‘챕터2’ 변주를 보여주는 무대로 다가왔다. 특히 Snooze, 극야, AMYGDALA 등의 무대는 감성적인 피아노와 다이내믹한 밴드의 사운드 조합을 배경으로, 스탠드마이크로 펼쳐지는 슈가의 쏟아내는 듯한 보컬랩 향연과 함께 Agust D를 내건 그의 묵직하면서도 담백한, 솔직하면서도 화려한 음악세계의 직진을 가늠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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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슈가는 감성적인 분위기의 D-DAY 무대와 함께 “솔로투어의 마지막 공연이 즐거웠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4월 21일 앨범내고 두달 동안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들. 투어가 재밌었던 걸 다시 알려주신 아미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Intro : Never Mind, 마지막(The Last) 등의 무대와 함께 “제가 다시 무대에 섰을 때는 7명이 함께 서야 한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오는 8월 체조경기장(앵콜콘)에서 다시 보자”라고 덧붙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슈가는 오는 8월4~6일 서울 KSPO DOME에서 솔로투어 D-DAY 서울앵콜공연을 갖는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