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최선 다하고 결과 받을 뿐, 전역 후 새 모습 기다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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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도현과 JTBC 드라마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배우로서 결과는 받아들이는 것뿐, 군입대 통해 많은 인생 배우며 성장할 것” 이도현이 대세배우로서의 소회에 더해 ‘나쁜엄마’ 이후 새로운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JTBC 드라마 ‘나쁜엄마’를 마무리한 이도현과 만났다.

이도현은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배우다. 그는 2019년 ‘호텔델루나’를 기점으로 18어게인·스위트홈·멜랑꼴리아 등을 거치며 거침없는 인기 상승세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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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도현과 JTBC 드라마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관통하는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 주여정 역으로의 열연과 함께, 글로벌 화제중심으로까지 떠올랐다. 최근 연기한 ‘나쁜엄마’에서는 아들 최강호 역을 맡아, 냉혈검사와 7세 인지수준까지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선보이며 ‘대세배우’ 역량을 입증했다.

이도현은 인터뷰 동안 특유의 유쾌한 말투와 함께, ‘나쁜엄마’ 연기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느낀 배우관을 이야기하며 향후 계획과 목표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본인에게 야박한 이도현, 요즘은 주변평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지?

▲더글로리 때는 주변의 호평과 달리 스스로는 이상했다. 그래서 어느 부분이 잘한 것인지 묻고 다녔다.

이번에 라미란 선배에게 여쭤봤더니 “넘칠 듯 넘치지 않도록 연기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 말해주시더라.

여전히 매번 아쉽고 어렵지만 제 자신에게 칭찬을 하는 버릇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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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도현과 JTBC 드라마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잘생겼다’는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생겼다기 보다 다양한 매력이 있는 얼굴이라 생각한다. 못생겼을 때는 정말 못생겼다(웃음).

매번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비주얼이라 생각한다.

-작품선택 기준? 준비하는 마음가짐?

▲언제 이런 걸 해볼까 싶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캐릭터보다는 전체적인 대본이 좋다면 선택하는 편이기도 하다.

특히 ‘오월의 청춘’ 당시 시대배경의 우려점이 있었지만, 아무에게나 올 캐릭터 기회가 아니라는 판단에 설득해서 출연했었다.

준비자세는 늘 같다. 신인이든 선배님이든 그들의 커리어에 누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늘 꼼꼼이 준비한다.

함께 하는 다섯 명의 연기 스터디를 통해 연기를 조언받으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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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도현과 JTBC 드라마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연타 흥행 부담?

▲배우로서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받아들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과정 자체가 좋다면 그 다음도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필모그래피 터닝포인트?

▲18어게인은 첫 주연작으로서 성공적으로 단추를 잘 꿰었던 것 같다.

외적으로는 더글로리, 해외에서 친구가 사인 좀 해달라는 피드백이 올 정도로 잘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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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도현과 JTBC 드라마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18어게인, 더글로리, 나쁜엄마 등 연상케미가 좋았던 편. 선호하는지?

▲주변에서 언급하기 전까지는 알아본 적도 없다.

그 캐릭터를 맡은 이유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목소리 톤이 바뀐 것 같은데?

▲현재는 대학생때부터 꿈꿨던 뮤지컬무대를 위해 레슨을 받는 중이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무대위에서 관객과 만날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올해 중 입대가 아쉽지는 않은지?

▲아쉬움이 하나도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만큼 다행인 마음도 있다.

배우로서는 중요한 경험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인생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4~5년간 쉴틈없는 작품 릴레이에서 벗어나, 저나 시청자분들께 잠시나마 휴식기와 함께 성장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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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도현과 JTBC 드라마 ‘나쁜엄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값어치 있는 배우’라는 목표점을 잘 걸어가고 있는 듯 한지?

▲아직까지는 그렇다. 제 연기를 통해 힘을 얻고 공감해주신다면 그만큼 큰 보람은 없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만한 값어치 있는 배우로서 노력할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