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동결... 연내 추가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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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물가 안정을 위해 하반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력히 시사했다.

연준은 13, 14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한미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2년 만에 최소폭인 4.0% 상승하는 데 그치는 등 인플레이션이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하지만 연준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뜻을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며 “거의 모든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도록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새로 공개된 점도표(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 상 올해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도 5.6%로 3월 전망치(5.1%)를 상회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추가 인상 예고로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8%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 마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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