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 JTBC ‘닥터 차정숙’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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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세빈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코스모엔터테인먼트 제공

“닥터 차정숙 후 새롭게 관심주심에 감사드린다. 4050 여배우들의 활약에 더해 더 많은 모습으로 비치고 싶다” 배우 명세빈이 데뷔 26년차 만의 첫 불륜녀 연기에 이은 또 다른 파격은 물론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마친 명세빈과 만났다.

명세빈은 1998년 데뷔 이후 26년간 다양한 각도의 청순매력을 보여준 안방극장의 ‘청순대명사’다. 그는 최근 종영작 ‘닥터 차정숙’ 속 내연녀 최승희 역으로 파격변신,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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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세빈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JTBC 제공

이러한 파격은 캐릭터 자체의 은근한 호감도와 함께, 향후 명세빈의 다각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 또한 불러일으키고 있다.

명세빈은 배우이자 인간으로서의 현재 자신을 되짚는 동시에, ‘닥터 차정숙’ 이후의 계획들을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인간 명세빈의 결핍?

▲승희와 비슷하기도 하다. 결혼 관계도 그랬고, 아이가 있었으면 엄마로서의 표현을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만큼 감사함도 성장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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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세빈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JTBC 제공

-‘닥터 차정숙’ 이후 결혼관에 있어서 변화가 있는지?

▲배우자기도를 드리고 있고, 여전히 결혼하고 싶다. 하지만 그 가치관은 좀 변했다.

과거에는 좋은 면만 봤다면, 이제는 안 좋은 면도 보고 수용해줄 수 있는, 내면까지 보여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한다.

부모님께서는 제 행복만을 바라시지만, 그 행복을 위해 혼자 사는 건 아닌 것 같다. 같이 살면서 부딪치고 성장하는 인생의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상형?

▲성격이 좋은 사람? (웃음) 성격이나 매력 보다 서로 이야기했을 때 이해해주고 인격적으로 받아들여 주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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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세빈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코스모엔터테인먼트 제공

-명세빈 인지도에 대한 서운함?

▲‘너 인생 그렇게 살지 마’ 등 드라마에 몰입해서 봐주시는 시청자들의 유머러스한 댓글들을 보면서 많은 애정을 느끼게 됐다.

세대변화와 함께 저희 때와는 또 다른 그들만의 문화가 있음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저를 새롭게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좋다.

-데뷔 당시 생각과 현재의 일치도는?

▲데뷔 이후 몇 년간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연기자로서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다.

현재는 연기자로 사는 삶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중요하게 느끼며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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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세빈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코스모엔터테인먼트 제공

-작품선택에 신중한 이유?

▲어릴 때는 체력문제로 선택과 집중을 보다 신중하게 했지만, 정점 이후에는 캐릭터 도전과 수용의 자세를 만들기에 시간이 걸린 게 이유였던 것 같다.

다작도 좋지만, 깊은 매력의 여러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2004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과 같은 코믹캐릭터나 최승희 보다 조금 더 센 캐릭터, 비밀을 숨긴 무서운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이것들을 쌓아서 나중에는 중년의 진한 멜로도 해보고 싶다. 이러한 호흡을 위해 요즘은 체력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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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세빈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인터뷰를 가졌다. - 사진=코스모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4050 여배우 활약에 따른 명세빈의 생각?

▲어쩔 수 없는 신체나이가 있지만, 그것 때문에 소비성 이미지로 전락하지 않았으면 한다.

마침 최근 4050 여배우들의 드라마 성과가 좋다 보니 새로운 세대와 함께 문화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에 맞게 빨리 작품을 해야겠다 싶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