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엑스포 총력 모드...온라인플랫폼 WAVE 강화

대한상공회의소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국 선정을 6개월 앞두고 부산 유치 총력 모드에 돌입한다. 10대 그룹과 함께 진행 중인 정부·기업단에서의 유치지원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한면, 온라인 플랫폼 및 메타버스 등 가상엑스포를 통한 전 세계인 대상 홍보도 강화한다. 2030 엑스포에 대한 지구적 관심을 부산으로 끌고 오기 위한 온·오프라인 양동작전을 펼치는 셈이다.

대한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을 위한 내부 조직인 민간위원회 사무국에 대한 일부 개편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개편에선 부산엑스포 홍보 온라인플랫폼 WAVE를 관리하는 WAVE운영실에 대한 조직 및 인원 확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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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홈페이지

WAVE는 대한상의가 엑스포 유치 온라인 홍보를 위해 지난 3월 공시 개설한 서비스다. 단순 홍보사이트를 넘어 세계인들이 가상의 공간에 모여 ‘음식물 쓰레기’, ‘해양 쓰레기’ 등 인류적 난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토론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이디어가 물결친다”는 의미에서 WAVE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한상의는 WAVE 운영조직 강화를 통해 엑스포 개최국 선정 6개월 동안 해당 서비스의 콘텐츠 강화 및 외국인 참여 비율을 높일 전망이다. 엑스포 참여하는 나라들이 국가관을 만들어 전시 행사를 하는 것 처럼, 세계 각국이 고민하는 문제들이 WAVE 플랫폼에서 논의되고, 나아가 해법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한 가상의 엑스포가 항시 열려있는 셈이다.

현재 한국 서비스만 진행 중인 ‘엑스포 역사관’, ‘기후변화 체험관’의 메타버스 공간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한다. 문제 해결 상황을 실시간 확인하는 ‘웨이브 나우(WAVE NOW)’에서는 곧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상의는 10대 그룹과 함께 개최국 선정 투표까지 남은 6개월 동안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 171개국을 대상으로 한 외교전 막판 스퍼트에 돌입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년간 외교전을 벌인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가속폐달을 밝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은 6개월 동안의 활동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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