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캐아일체’…‘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 빈틈없는 ‘고밀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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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

이것이 바로 ‘캐아일체’다. 배우 차주영이 탁월한 연기 완급조절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했다.

지난 1일과 2일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정략결혼을 하기 위해 태경(안재현 분)을 설득하는 세진(차주영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진은 태경에게 쇼윈도 부부를 제안했다.

이 가운데 세진은 술에 취해 홀로 앉아 있는 인옥(차화연 분)을 발견하고 태경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후 고마움을 표하는 태경에게 인옥이 잠결에 찬식(홍요섭 분)을 부르며 울었다고 전하며 그의 마음을 흔들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바로 인옥이 말한 사람은 찬식이 아닌 태경이었던 것.

그런가 하면 세진은 엄마 화자(이칸희 분)의 부채 사실을 알고 화를 냈다. 무엇보다 정략결혼을 핑계로 돈을 달라는 화자와 다투던 세진은 참았던 눈물을 보였고 더 나아가 뺨까지 맞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세진이 금실(강부자 분)에게 찬식이 태경을 애틋하게 생각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금실이 염려하고 있는 부분을 짚어내며 걱정하는 척 본심을 드러낸 세진의 면면이 극의 재미를 더욱 배가했다.

뿐만 아니라 세진은 찬식에게 결혼을 없던 일로 하자고 했다는 장호(김창환 분)의 말에 분노를 터트렸고, 혼인을 위해 불임이라는 거짓말까지 했다고 밝혀 충격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극 말미, 태경의 청혼에 깜짝 놀란 세진의 모습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차주영은 캐릭터의 서사를 흡입력 있게 그려내며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노련한 표현력과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극에 무게감을 더한 것은 물론,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녹여내며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구현했다.

한편, 차주영 주연의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8시 5분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