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는 국내 시장에서 20여년간 날씨 데이터를 분석해온 환경 데이터 분석 분야 대표 기업입니다. 올해는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이 생활하고, 호흡하는 공간에 정확한 공기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청정 공간으로 바꾸는 '실내 공기질 인공지능(AI) 토털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케이웨더(대표 김동식)는 1997년 기상산업에 처음 진출하며 한국 민간기상정보 시장을 열었다. 20여년 동안 관련 산업에 집중한 결과 4000여개 업체에 기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계 맏형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최근 제2 도약을 준비 중이다. 날씨에 이어 우리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공기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음은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일문일답.
-올해를 제2도약 원년으로 선언했는데.
▲처음 민간기상 시장을 개척했듯이 공기 시장에서도 업계 표준을 제시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기 시장까지 진출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
공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미 공기 데이터와 공기 측정기 하드웨어 판매뿐 아니라 여러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보유했다. 세부적으로 △공기지능 컨설팅 △공기질 측정진단 △공기개선 서비스 △환기장치 점검 △공기 모니터링·분석·보고서·제어 플랫폼(Air365) 등 개인이나 기업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시장 공략 계획은.
▲환기청정 케어서비스를 필두로 시장 공략 고삐를 죈다. 특히 개인용(B2C)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많은 가정과 기업에서 환기장치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규칙에 따라 2006년 이후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에는 '환기장치'를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 미세먼지 등 외부 탁한 공기를 필터링해 깨끗한 공기는 유입하고 나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는 시설이다. 공동주택 환기장치 사용률은 20%에 못 미친다.
현재 인공지능(AI) 컨트롤러를 활용해 아파트 '환기청정 케어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구축했다. 환기청정기 필터교체, 월별 공기진단 분석 보고서 제공 등 환기장치를 제대로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에도 주력한다. 이미 삼성, 캐리어, 인바디, 힘펠 등 타사 공기 가전 제품에 공기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공기질 위탁관리 모델도 선보였다. 공기질에 따른 서비스 비용을 산정하고 측정 데이터 기반으로 24시간 AI로 공기질과 에너지를 관리해준다. 기업 사무공간뿐 아니라 체육시설, 쉼터, 스터디카페 등 이미 다양한 곳에 공기질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수한 서비스와 기술력, 다년간 쌓아온 데이터를 무기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
-CEO로서 포부는.
▲회사 비전인 '위 에어 유(We Air You)'에 집중한다. 이는 고객 공간을 청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국가관측망과 1만여개 자체 관측망을 통해 고객이 활동하고 있는 위치에 대한 가장 정확한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겠다. 고객이 생활하는 실내 공간을 청정·위생 쉼터로 만들겠다.
20년 전 기상 회사로 처음 출발할 때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었다. 데이터부터 제품, 서비스까지 우리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공기 분야도 마찬가지다. 아직 국내 공기 분야 대표 기업이 없다. 공기 데이터 가격 측정부터 서비스 범위까지 예전처럼 우리가 만들어야 할 부분이 많다. 책임감을 느끼고 시장을 선도하겠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