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아이포트폴리오가 누적 수출액 1200만달러(약 158억원)를 기록했다.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국을 100개국으로 확대한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외 진출을 지속 확대해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액 12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25%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여세를 몰아 진출 국가를 100개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 3년 동안 해외 매출 비중을 30%에서 50%로 늘릴 계획이다. 2025년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률 35%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올해 경영 성과를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기본급의 최대 1300%, 연봉의 최대 50%에 해당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60여명 전 직원에게 지급했다. 지난해 7월에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가를 감안, 직원에게 연봉 5%를 긴급 생활 안정 자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3년 연속 기본급의 평균 600% 이상을 PS로 전 직원에게 지급해왔다”면서 “'젊음과 시간'을 회사에 투자해 준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 임원진 철학”이라고 밝혔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서울대 출신 선후배 김성윤 대표와 이종환 부사장이 2011년에 창업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전자책 플랫폼 '스핀들북스'를 기반으로 2013년 세계 최대 영어교육 출판사인 영국 옥스퍼드대학출판부의 공식 플랫폼 파트너로 선정됐다. 현재 세계 65개국 200만명의 학생이 아이포트폴리오가 개발한 영어 교육 솔루션을 바탕으로 학습하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자체 투자를 통해 개발한 인공지능(AI) 스피킹 및 화상 기술을 '리딩앤'(READING&) 서비스에 적용, 디지털 영어교육 서비스에서 '초격차'를 확보했다.
국내 대다수 교육기업이 좁은 내수시장 대상 서비스만 주력으로 내놓는 상황에서 에듀테크 기업이 내놓은 보기 드문 성공 사례다. 아이포트폴리오는 해외 기술 로열티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 '무차입' 경영에 들어가고, 외부 투자도 받지 않고 있다.
김성윤 대표는 “교육을 업으로 삼은 기업으로서 아이들 교육에 진정한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오는 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베트쇼(Bett Show) 2023'에 어린이 영어교육 솔루션 리딩앤과 '옥스포드 리딩클럽'(Oxford Reading Club)을 출품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