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성열이 생애 첫 연극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성열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해 19일 막을 내린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무대에 올랐다.
이번 작품에서 이성열은 ‘레인보우 씨네마’의 주인 조한수의 아들이자, 영화관 폐관으로 고향에 내려와 오랜만에 가족과 마주하게 되는 청년 조원우 역할을 맡아 약 2개월간 열연을 펼쳤다.
이성열의 섬세한 연기력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이성열은 풍부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겉보기와는 달리 따뜻한 내면을 지닌 조원우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배우들과의 완벽한 호흡 속 정확한 대사 전달력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연극배우로서의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성열은 소속사를 통해 “첫 연극 도전이었는데 선배님들과 호흡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연기자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매 회차마다 원우로 관객분들을 만나면서 오히려 제가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레인보우 씨네마’는 폐관하지만 연극을 본 모든 관객분들 마음속에는 매일 무지개가 떴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체와 무대를 넘나들며 또 하나의 도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이성열은 앞서 그룹 인피니트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작품의 주조연으로 활약,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외에도 올해는 시네라마(CINE-RAMA) ‘기억의 시간’, 롯데엔터테인먼트 숏폼 콘텐츠 ‘4분 44초’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보다 넓어진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성열은 최근 MBC 새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연출 김칠봉 / 극본 정안, 오혜석 / 제작 타이거스튜디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에 심형우 역으로 출연을 확정하며 2023년 ‘만능캐’로서의 열일 행보 역시 예고했다.
이성열이 출연하는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올 상반기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