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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가 지난 18일 지니 TV, ENA ‘남이 될 수 있을까’첫 회에 특별출연해 존재감을 더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극중 정유미는 톱스타 나수연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첫 방송에서는 이혼 소송 중인 수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명시절 따뜻하게 다가와 준 도운(박용우 분)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수연. 하지만 외도를 이유로 자신에게 이혼과 혼전 계약서에 명시된 위자료를 요구했던 도운이 불현듯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역으로 이혼 소송을 접수한 수연의 행동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후 수연은 이혼 청구를 할 수 없다는 결과에 따라 합의이혼을 진행하게 됐다. 양측간의 팽팽한 줄다리기 중 위자료를 지급하겠다고 말하는 그의 지친듯한 표정과 말투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무덤덤하게 모든 걸 받아들였던 수연이 환한 미소와 함께 통화 중인 상대가 도운의 매니저인 동현(유비 분)으로 밝혀지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정유미는 톱스타 캐릭터답게 완벽한 비주얼과 스타일링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대비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것은 물론, 거기에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더해져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