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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떡갈비로 연 매출 12억 원을 달성하며 갑부 반열에 오른 최한수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시장에 위치한 한수 씨의 떡갈비 가게. 이곳에서 그의 떡갈비는 ‘매력덩어리’이자 ‘심장’이라고 불리는데,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엄지를 추켜세우며 칭찬 일색이다. 그의 떡갈비는 장만 보고 가려던 사람들도 냄새에 한번 발길을 멈추고 야구공 같은 독특한 모양에 눈길이 멈추게 한다. 특히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말하는 것은 넘쳐흐르다 못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육즙인데, 한수 씨는 육즙을 가두기 위해 반죽부터 남다르게 한다고 한다.


먼저, 국내산 돼지고기의 앞다릿살과 뒷다릿살을 섞은 살코기에 지방을 또 따로 섞어주는데, 살코기 70%에 지방 30%의 황금비율로 느끼하지도 뻑뻑하지도 않은 식감을 낸다. 여기에 떡갈비 안에 공기층을 만들어 육즙을 더 많이 가두기 위해 야구공 모양으로 만든다고. 한 판을 굽는데 약한 불로 30분 동안 약 300번을 뒤집는 것도 육즙은 그대로 살리며 두툼한 떡갈비의 속까지 잘 익게 만드는 비법이다. 이뿐 아니라 떡갈비가 물리지 않도록 만든 한수 씨 표 특제소스도 인기 비결의 한 수라고. 이렇듯 정성껏 만들어 낸 떡갈비는 네 덩어리에 만원이라는 가성비와 입에 넣는 순간 터지는 육즙, 그리고 고소한 맛까지 더해져 그 인기는 나날이 올라 전국 택배까지 진출했고, 연 매출 12억 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한수 씨. 하지만 그의 과거는 외로움 그 자체였다는데. 사춘기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한수 씨는 17세 때부터 혼자 독립해 돈을 벌어야 했다. 힘든 삶 속에서도 식당 일을 시작하며 나름 유명 셰프가 되리란 꿈도 있었던 한수 씨는 조선소에서 1년 동안 모은 3천만 원을 들고 창업을 시작한 것. 하지만 사업이 실패하며 또다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때 한수 씨는 아내 유하나 씨를 만나 가정을 이루며 다시 재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밑바닥 인생에서 최고의 한 수를 찾아 연 매출 12억 원을 달성한 한수 씨의 사연은 14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