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텍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도약을 담은 2023년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신사업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대유에이텍은 11일 자동차 시트 전문 기업을 넘어 사람과 모빌리티 공간을 이어주며 인간 중심 가치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대유에이텍의 새로운 경영방침은 '글로벌 경영' '뉴 웨이(NEW WAY)' '발상의 전환'이다. 코로나19와 세계 경기침체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에 맞춰 특화된 전략을 통해 세계인의 신뢰감을 형성하겠다는 포부다.
대유에이텍은 새로운 경영방침 아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R&D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기획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고객 다양화와 신사업 개발에 힘쓴다. 앞서 대유에이텍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하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차량 시트를 납품하며 온라인 시장 개척 성과를 얻었다.
대유에이텍은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발표한 2030년까지 21조원에 달하는 전기차 투자계획에 발맞춰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R&D 인프라도 확충한다. 작년 3월 준공을 완료한 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에 핵심 인력 역량을 집중, 친환경 전기차에 적합한 맞춤형 인체공학적 시트 선행 연구도 진행한다.
대유에이텍은 기존 내연 차량 시트 생산사업도 확대한다. 회사는 광주시트사업부를 통해 기아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 셀토스, 쏘울, 봉고Ⅲ 차종의 시트 전량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화성시트사업부를 통해 기아와 쌍용자동차에도 시트를 공급 중이다. 시트 생산 규모는 연간 50만대 이상이다.
회사 측은 “계묘년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2023년에는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등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