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 잡아라"...안마의자 할인 대전

바디프랜드·코지마·휴테크
가격 혜택·대상 범위 등 확대
주춤한 시장 성장세 반등 노려

2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안마의자 업계가 마케팅 대전에 돌입했다. 업계는 지난해 가전 수요 둔화로 성장세가 주춤했던 것을 만화하기 위해 가격 혜택을 확대했다.

바디프랜드는 효도 선물 문의가 많은 '파라오2 블랙에디션'과 '더팬텀' 안마의자 2종을 주력으로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일시불 구매는 100만원 가까이 할인하고 렌털 요금도 금액을 낮췄다. 인기모델 4종도 렌털료를 6개월 면제하고 러그, 지압 베개 등 사은품 3종을 제공한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팬텀 로보'도 제휴 카드 이용시 최대 210만원 할인하는 등 가격 혜택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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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더파라오(왼쪽)과 더팬텀

코지마는 네이버 '설 선물대첩' 추천 기획전에 참가한다. 설 선물로 추천할만한 안마의자 6종과 목어깨 마사지기, 손·발 마사지기 등 소형 마사지기 제품을 최대 60% 할인가를 적용했다. 이달 말까지 코지마 오프라인 총판 매장 방문 시 코지마 체중계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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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레전드 시그니처

휴테크 역시 이달부터 내달 8일까지 '설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직영점과 백화점 등 구매처에 따라 소형 마사지기 등 사은품을 제공하고, 안마의자는 30%부터 최대 58%까지 할인해 반값구매도 가능하다. 지난해 추석 한가위 프로모션 당시 최대 38% 정도였던 할인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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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테크 카이 GTS9

안마의자는 고가 제품임에도 효도가전으로 불리며 설과 추석, 어버이날이 속한 명절과 가정의 달 시즌에 수요가 증가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특수가 끝난데다 고물가·고금리 등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특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안마의자 2+1 구매 혜택, 추첨을 통한 사은품 증정 등 부가적인 혜택을 마련했지만 고객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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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업계는 소비자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지난해 명절 프로모션 대비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제품 대폭 할인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가격대의 소형 안마의자나 마사지 제품에도 혜택을 적용하는 등 범위를 늘렸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주춤했던 안마의자 시장 수요가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