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러블리즈는 '제2 학창시절', 매순간 채워주는 가수 되고파" (인터뷰②)

러블리즈 출신 이수정이 솔로가수로서의 두 번째 크리스마스와 함께, 늘 따뜻하고 긍정적인 뮤지션으로서 조금씩 더 다가설 것을 다짐했다.

금일(19일) 오후 6시 시즌송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발표할 이수정과 최근 서면상으로 인터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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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새 싱글곡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첫 솔로앨범 'MY NAME' 이후 8개월만의 신보로, 감미로운 R&B와 셔플리듬의 조화와 함께 발라더 이우와의 감성듀엣으로 채워지는 포근따뜻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이는 올해 본격적인 솔로활동에 나선 자신의 다양한 활약을 돌아보며, 새로운 화려함을 준비하는 이수정의 마음으로도 보여진다.

이수정은 서면인터뷰와 함께, 다방면으로 펼쳐진 올해 활동을 돌아보며 2년차에 접어들 내년을 향한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어렸을 때 데뷔했는데, 그간 활동에서 슬럼프는 없었는지?
▲연습생때는 노래로, 데뷔 초에는 일로 슬럼프가 많고 긴 편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하는 저만의 노하우도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저보다 음악을 우선시했다면, 지금은 뭘 하던지 ‘내가 있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제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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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네이버NOW. 윤상의 <너에게 음악>을 통해 약 1년 만에 러블리즈 완전체로 뭉쳤다.
▲멤버들끼리 다 같이 모인 게 1년만이었는데도 바로 어제 본 것처럼 역시나 활동하던 때 느낌이 그대로 나서 너무 재미있었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시간이 맞는 멤버들끼리는 자주 보기도 한다.

-러블리즈 멤버들과 서로 음악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지?
▲멤버들도 솔로곡이 하나씩 나오면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곤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로 힘을 주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룹과 솔로의 차이점은?
▲그룹 활동은 아무래도 8명이 뭉쳤을 때의 시너지가 있다 보니 '제 2의 학창시절'처럼 저도 같이 에너지가 차오르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솔로 활동은 비교적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고 저 혼자만의 시간의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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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러블리즈 활동이 어떤 발판이 되었는지?
저는 아이돌이 꿈이었고, 러블리즈를 통해 아이돌로서 해보고 싶었던 것은 다 해봤다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도전을 미련없이 한 것 같아서 저에게는 너무나 값진 경험이다.

-앨범발매 이후 첫 단독 콘서트 소회?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많고 긴장도 됐는데 하루하루 해내면서 많은 걸 배웠다. 곡도 진행도 혼자 하다 보니 ‘이런 분위기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서 이끌어 가야 겠다’라거나, ‘팬분들이 이런 반응일 때는 이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게 좋겠구나’라는 것들을 많이 느꼈다.

-최근 라디오에서 열일중인데, 재미있는지? 단독욕심은?
▲처음에는 워낙 대선배님들이라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편하게 대해 주셔서 저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언제나 DJ 꿈이 있어서 기회가 닿는다면 꼭 단독진행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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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근 <쇼미더머니11>에 출연했는데?
▲‘쇼미더머니’에는 랩만 바라보고 한 길만 걸어오신 분들이 많다. 저는 아이돌 생활을 했었고 랩만 중점적으로 해왔던 게 아니다 보니 그런 면에서 걱정이 있었다. 예선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했고, 가사를 틀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가사를 외웠는데, 떨어져서 아쉬웠다.

-뮤지컬, 연기 등 음악 외 분야에도 관심이 있는지?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도전을 하다 보면 '이게 내 길이구나 아니구나' 하는 부분을 알게 되더라. 그래서 언제든지 도전할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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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재 '솔로가수 이수정'의 완성도는? 앞으로의 성장?
▲점점 만들어가는 중이다. 아직 제 자신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계속 활동하면서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공허함 등 매 순간을 채워주는 가수로서 자연스럽게 완성돼나가고 싶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항상 제가 뭘 하든 제 곁을 든든하게 지켜 주셔서 너무 큰 힘이 된다. 여러분이 있어서 제가 해낼 수 있는 것 같다. 저도 항상 여러분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