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K팝 앨범시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방탄소년단으로 시작과 끝을 맺었던 것으로 보인다.

16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공식채널을 통해 2022년 연간 써클차트 데이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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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집계된 이 데이터는 올 한해를 대표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악흥행도와 이를 토대로 한 국내외 K팝의 분위기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근거다.

본지는 △디지털종합 △글로벌K팝 △앨범 등 세 부분으로 나뉜 써클차트 데이터를 토대로 2022년 K팝 분위기를 함께 살펴본다. 세 번째로는 앨범부문이다.

써클차트 기준 2022 K팝 앨범은 예년과 유사하게 팬덤인기도와 함께, 아이돌 그룹들의 앨범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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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앨범 1위는 방탄소년단 9년사를 집결한 앤솔로지 앨범 'Proof'가 차지했으며, 스트레이 키즈 'MAXIDENT'가 다소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세븐틴 정규4집 'Face the Sun'(3위)를 필두로 블랙핑크 'BORN PINK'(4위), NCT DREAM 'Glitch Mode'(5위), NCT 127 '질주 (2 Baddies)'(6위), 에스파 'Girls'(7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minisode 2: Thursday`s Child'(8위), 스트레이 키즈 'ODDINARY'(9위), 아이브 'After LIKE'(10위) 등이 최상위를 형성했다. 이 가운데 스트레이 키즈는 최상위권에 두 앨범을 진입시키며, 새로운 대세로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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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상위 20위 권에는 △11위 : NCT DREAM 'Beatbox' △12위 : 세븐틴 'SECTOR 17' △13위 : 엔하이픈 'MANIFESTO : DAY 1' △14위 : 임영웅 'IM HERO' △15위 : 트와이스 'BETWEEN 1&2' △16위 : 방탄소년단 진 'The Astronaut' △17위 : ITZY(있지) 'CHECKMATE' △18위 : 에이티즈 'THE WORLD EP.1 : MOVEMENT' △19위 : ITZY(있지) 'CHESHIRE' △20위 : 아이브 'LOVE DIVE'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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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랭킹 상위 100개 중 최다 진입비중으로서는 역시 방탄소년단이 솔로앨범(RM·진·제이홉)들을 포함한 11개 앨범을 진입시키며 선두에 선 가운데, 레이블즈 형제인 세븐틴이 그 뒤를 이어 7개 앨범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ReVe Festival 프로젝트를 앞세운 레드벨벳(슬기 솔로 포함)과 NCT 127·NCT DREAM 등 유닛그룹을 지닌 NCT,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각각 4개 앨범을 순위권에 진입시키며 최상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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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3개 : 엔하이픈, 아이브, 케플러, 스트레이 키즈 △2개 : (여자)아이들·에스파·크래비티·DKZ·ITZY(있지)·르세라핌·스테이씨·트레저·슈퍼주니어·엑소(시우민, 수호)·원어스·프로미스나인·나연·뉴진스·더보이즈·강다니엘 등이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RM과 제이홉, 뉴진스, 강다니엘(The Story), 더보이즈(BE AWARE) 등이 각각 위버스나 1Takes 등 디지털 플랫폼 연계형 앨범으로도 순위를 차지한 바 또한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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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어도어 제공)

이렇듯 2022년 K팝 앨범시장은 예년과 같은 아이돌 팬덤 열풍과 함께, 디지털 앨범에 대한 관심도가 좀 더 늘어난 모습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