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천재' 이장준 "가수 하고 싶어 가출까지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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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내일은 천재

'내일은 천재' 이장준이 가수가 하고 싶어 가출까지 감행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밤 10시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천재' 13회에서는 첫 윤리 수업을 이어가는 '브레인 가이드' 전현무와 '예체능 0재단' 김광규, 김태균, 곽윤기, 이장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리 일타강사 김종익은 '명언' 수업에 돌입,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 '이성은 감정의 노예다', '한 마리 제비가 왔다고 해서 봄이 온 것은 아니다' 등 다양한 명언을 알려줬다. 특히 김태균이 계속 쾌락과 관련된 언급을 해 '쾌락 보이'에 등극하기도.

이후 '생활과 윤리' 수업에 들어간 김종익은 "사람이 죽을 때 자신을 되돌아본다고 한다"라면서 전현무와 0재단에게 인생 그래프를 그려볼 것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인생 그래프를 공개한 이는 이장준. "부모님이 돈 때문에 부부 싸움을 하신 게 어릴 때인데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운을 뗀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장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가출까지 했다. '가수를 하고 싶다'고 말한 뒤 연습생이 됐고, 5년 동안 불안과 초조가 반복되는 삶을 살았다"라고 털어놔 형들의 위로를 받았다.

이장준의 바통을 이어받은 곽윤기는 "18세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첫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됐다. 하지만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다리 골절을 당했다. 그러다 2018년 평창 올림픽 국가대표가 됐지만 노메달이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은 생각도 안 했는데 운이 따라줘서 국가대표가 됐고 은메달까지 땄다"라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전현무가 "인생이 쇼트트랙이다"라고 평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맏형 김광규는 "서른이 되니까 인생을 리셋하고 싶더라. 연극을 해보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 시작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해서 서울로 왔는데 전세 사기를 당했다. 11년 동안 모은 전 재산을 날려서 예능, 드라마 안 가리고 들어오는 대로 다 출연했다"라고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역대 최고 우타자' 중 한 명이자 한화이글스의 네 번째 영구결번으로 불리는 김태균은 "나는 인생 그래프가 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항상 잘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살았다"라면서 야구 자랑 퍼레이드를 이어가 "좀 작작해달라"는 전현무의 원성을 샀다. 반면 전현무는 "10, 20대에는 입시, 취업 공부에 절어서 인간 콩나물이었다. 여학생한테 인기도 없었다"라면서 중학생 때 아저씨로 오해를 받았던 사연을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와 0재단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김종익은 "'삶과 죽음 가운데에서 여러분의 인생을 한 번쯤 점검해 봤다'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정리했고,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여준 곽윤기를 윤리 우등생으로 선정했다.

0재단의 1000재 성장기를 담은 '내일은 천재'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KBS Joy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