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부, '런던보이→사랑은 늘 도망가' 장르초월 무대
-후반부, '아비앙또→폴라로이드' 공감 트로트 향연
-내년 2월 IM HERO 美 LA 예고
-임영웅, "영웅시대가 만든 '상남자', 초심 잃지 않을 것"
"올해 219일째 된 투어일정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상남자'가 됐다.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가치있고 행복한 경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가수 임영웅이 올해 영웅시대와의 추억가득한 감동의 '건행' 스테이지를 망라한 앵콜 공연과 함께, 새해를 향한 따뜻한 기운을 공유했다.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임영웅 2022 콘서트 'IM HERO' 서울 앙코르 공연 1회차가 진행됐다.
'IM HERO' 서울 앙코르는 지난 8월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렸던 전국투어 피날레 이후 4개월만의 공연이자, 영웅시대를 향한 임영웅의 연말 마무리 스테이지로서 마련됐다.
특히 자작곡인 LONDON BOY(런던보이)와 POLAROID 등 최근 발표된 더블싱글을 더한 풍성한 무대넘버들을 바탕으로, 임영웅의 다채로운 장르 스펙트럼과 감성소화 능력을 다시 한번 선보이는 자리로서 양일간 마련된 3만6000석이 삽시간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얻었다.
첫 회차인 이날 무대는 빈번한 토크스테이지를 더한 총 22트랙에 달하는 세트리스트와 함께 남녀노소를 망라한 1만8000여 관객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뮤지션'으로서의 호흡으로 채워졌다.
◇'모던록·발라드·트로트 장르초월 히어로' 임영웅 'IM HERO' 서울 앵콜 전반부
'IM HERO' 서울 앵콜 전반부는 올해를 대표하는 뮤지션 중 하나로 꼽히는 임영웅의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향연으로 채워졌다.
런던 여행을 떠나는 듯한 인트로영상과 함께 펼쳐진 LONDON BOY, 무지개, 보금자리는 청량한 초겨울의 인상과 함께 모던록부터 트로트까지 아우르는 임영웅의 장르 스펙트럼 속 부드러운 매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원곡 그대로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밴드편곡의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의 무대는 곡 발표 당시와는 또 달리 계절감과 맞물린 서늘아련한 분위기로 다가오며, 임영웅은 물론 올해를 대표하는 곡으로서의 느낌을 새롭게 전했다.
여기에 부캐 임영광과 함께 하는 깜짝 After LIKE(원곡 아이브) 퍼포먼스와 드라마 OST로도 쓰인 바 있는 '우리들의 블루스' 무대는 이어지는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등의 스테이지와 함께 8세부터 100세까지 함께하는 '임영웅표 세대공감 음악력'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임영웅은 오프닝을 비롯한 토크코너와 함께 "기다리던 고척돔 무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영웅시대(공식팬덤)에 감사한다. 이번 앵콜콘서트는 단순한 앵콜이 아닌 새로운 공연"이라며 "세트리스트나 편곡 등을 새롭게 함으로써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영웅시대와의 2022 '건행공감'' 임영웅 'IM HERO' 서울 앵콜 후반부
'IM HERO' 서울 앵콜 후반부는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깊이 공감하는 시그니처 트로트와 함께, 연말 감동의 피날레를 전하는 무대로 펼쳐졌다.
지난 8월 피날레 공연에서 화제가 된 단편영화 급 사극콘셉트 영상 '아비안도'의 시즌2와 함께 펼쳐진 A BIENTOT(아비앙또)는 디스토션 보컬과 함께 펼쳐지는 임영웅표 싱잉랩과 사자탈춤을 비롯한 대단위 풍물 퍼포먼스 조합으로 연말의 새로운 볼거리로 보였다.
이어지는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등 정규1집 IM HERO 수록곡과 2017년 발표한 '따라따라' 등 메들리는 토크코너와 함께 펼쳐진 '소나기', '미워요', '두 주먹', '이젠 나만 믿어요' 등 짤막 신청곡들과 함께 임영웅-영웅시대가 함께 써온 트로트 시그니처를 직관적으로 보게 했다.
여기에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누부부 이야기' 스테이지는 엔딩곡 POLAROID와 함께 올해 주요 가요시상식에서 다관왕을 차지하며 '상남자(상을 많이 받은 남자)'가 된 임영웅에 투영된 많은 이들의 2022년 추억을 되새기는 감동시간이 됐다. 피날레로는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와 함께, EDM 리믹스의 HERO와 그의 감성 시그니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등으로 맺어졌다.
임영웅은 "400석 시절 했던 4만석 공연 약속을 아직 잊지 않고 있다. 영웅시대와 함께라면 지금의 고척돔 공연처럼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올해 219일째 된 투어일정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상남자'가 됐다.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가치있고 행복한 경험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11일 'IM HERO' 서울 앵콜공연 2회차를 진행한 이후, 2022 AAA 등 시상식 무대와 함께 연말을 보낸다. 이후 내년 2월 LA공연을 위한 준비에 본격돌입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